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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동아시아 연구자들이 관심 많은 주제를
영어로 써서 미국이나 유럽 학술지에 출판을 해보기도 했는데
이런 경우 독자가 생각보다 많이 없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루어진 야요이인 이주사,
이런 것은 영어로 써 봐야 거의 안 읽는다.
가장 관심 있는 독자층은 한국도 아니고 일본에 있다.
따라서 이러한 논문들은 일본어로 써 줘야 한다.
반면에 중국 독자들이 관심이 있는 논문은 중국어로 쓸 예정이다.
예를 들어 요서 지역 잡곡농경민과 한반도에 대한 글
이런 것은 중국어로 써야 한다.
그쪽에 독자층이 있고 반응이 나오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조선시대 검안서류에 대한 법의학적 고찰
이런 것은 일차적으로 논문이 한국어로 작성되어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의 독자들은 이 논문의 일차자료로 이루어진 내용을 소화시킬 능력이 없다.
따라서 우선 국문으로 출판이 이루어진 후 이차적으로 영문화한 단행본 등으로 보다 쉽게 집필되어
그쪽 학계에는 그런 방식으로 소개되어야 한다.
요는-.
논문은 독자가 있는 곳에 그들이 읽을 수 있는 방식으로 그쪽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학술지나 단행본으로 집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필자는 이 원칙을 앞으로 언제까지 학술관련 논문과 글을 써 갈지 모르겠지만 지키려 하고
이때문에 앞으로 필자의 학술 업적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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