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보덕사II - 영월 보덕사 추정석탑지 내 유적 발굴조사 보고서》
강원문화재연구소, 2019
영월 보덕사는 강원도 영월군 영흥 1리 1110번지에 소재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다. 668년(문무왕 8)에 의상義湘이 창건해 지덕사旨德寺라 했다. 1161년(의종 15)에 운허雲虛가 중창하고, 그 뒤 원경국사元敬國師가 극락보전極樂寶殿·염불당念佛堂·고법당古法堂·침운루沈雲樓 등을 중건했다.
1457년(세조 3)에 단종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 유배되자 사찰 명을 노릉사(魯陵寺)로 개칭하였으며, 1705년(숙종 31)에는 한의(漢誼)와 천밀(天密)이 대금당(大金堂)을 건립하였다.
그 뒤 단종 장릉(莊陵)의 원찰(願刹)로 지정되면서 보덕사라 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퇴락한 대현전(大賢殿)·목우실(牧牛室)·산신각·심검당(尋劍堂)·칠성각·사성각(四聖閣)·객방(客房) 등이 있다.
이 중 극락보전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려 의종 때 운허와 원경국사가 증축하였다고 전하나, 현존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양식의 팔작지붕으로 조선 후기 양식으로 추정된다.
이 절은 6·25 전까지 사전(寺田)이 1,000석에 이르고 승려가 100명 이상 있었으며, 월정사의 말사 중 가장 큰 사찰이었다고 한다. 절 옆에는 사적 제196호로 지정된 장릉(莊陵 : 단종의 능)이 있다.
극락보전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3호이며, 해우소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23호이다. 영월 보덕사 석조여래좌상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57호로 현재 월정사에 소장되어 있다.
이 발굴조사는 1990년대 도난당한 영월 보덕사 석탑의 원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석탑지 하대갑석과 조선시대 건물지, 배수시설, 집수시설이 함께 조사되었다.
도난당한 오층석탑은 고려시대 만든 것으로 높이 1.8m에 기단 및 지대석, 하대갑석이 없고 탑신석과 옥개석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1983년 이루어진 <전국사찰현황실태 조사서>에 관련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건물지 중 1호는 1800년대 만든 내원암 건물로 확인되었고, 2호는 종문소 건물로 추정되었다.
출토유물 중 이용통보(利用通寶-중국 오삼계가 1674년에 운남성을 차지하고 있을 때 주조한 동전), 철제 연장 등의 존재는 주목된다.
보고서 표지
이용통보
철제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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