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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부여와 고구려는 쌀과는 무관한 사람들

by 초야잠필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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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명은 잡곡문명과 도작문명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중 잡곡문명은 지금 도작문명이 본격화하기 이전 초보적 농경 정도로 간주되고 있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일단 부여와 고구려는 도작과는 상관없는 문명권이 아니었을까. 

이 부여와 고구려의 잡곡문명은 어디서 왔을까. 

요서 아닐까. 

그렇다면 한반도의 도작문명은 어디서 왔을까. 

산동반도 아닐까. 

이 두 개의 이질적 문명이 평양쯤에서 결합해서 

한반도 남부를 거쳐 일본으로 빠져 나간 것이 아닐까. 


요서의 잡곡문명이 동쪽으로 퍼져 들어왔고, 산동의 도작문명이 바다를 건너 한반도로 들어왔다고 본다. 이 두 개의 이질적 문명이 최초로 결합한 곳이 대동강 유역 아니었을까. 한반도 북부로 처음 들어온 도작은 그 후 빠른 속도로 남하하여 한반도 남부,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보는데 그 속도는 굉장히 빨랐을 것이다. 잡곡 문명은 도작문명과 별개의 존재로 도작 이전의 초보적 농경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중국에서는 황하와 양자강 사이에서 잡곡과 도작 문명이 만난다. 이 그림에서 보듯이 중국의 도작 문명은 황하 북쪽으로는 올라가지 않는다. 산동반도는 도작문명의 북방한계선에 있다. 고구려와 부여의 권역 안에는 도작이란 전혀 없다. 도작은 요동반도 남단에서 평양-한강 순으로 이동했을 것이다.



#도작문명 #잡곡문명 #벼농사 #벼농사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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