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이전의 농촌이 조선시대 농촌이 아니다

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은 우리나라 농촌을 엄청나게 바꾸었다. 

경지정리부터 주택개량, 도로포장, 종자개량 등등 가난에 찌든 농촌의 모습을 바꾸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새마을운동 이전의 농촌을 수천년간 이어져 온 한국의 전통적 농촌이라 생각한다.

쉽게 말해서 새마을운동 이전의 농촌이 조선시대 농촌의 모습이라 생각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새마을운동 이전의 농촌은 조선시대 농촌과 같은 것이 아니다.

조선시대 농촌과 새마을 운동 이전의 농촌도 사실 알고 보면 다른 것이다.

우리가 지지리도 못 살았다고 생각하는 새마을 운동 이전의 농촌.

그런데 그 지지리도 못살았던 그 농촌보다 더 못 살았던 것이 조선시대 농촌이다.

한국인이 닭고기를 제대로 먹게 된 건 70년대 전기통닭집부터다.

돼지고기는 요즘 소고기보다 싸고 하니 옛날에는 많이 먹었을 것 같지만 우리나라 조선시대에는 돼지고기 생각보다 거의 못먹었다.

돼지가 너무 작고 잘 자라지를 않아 돼지고기 공급량이 많지 않았다.

고기는 먹어야 겠고, 잡아먹을 가축은 많지 않다 보니 소와 개를 열심히 잡아 구워 드신 것이다. 우리 조상님들은.

조선시대 논 물은 우리 생각에 동네 저수지에서 댔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개울을 막아 임시로 만든 보를 이용해서 논물을 댔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수리시설에서 저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낮다.

전국의 수리시설의 태반은 홍수가 나면 떠내려가 매년 다시 만들어야 하는 보였다.

이렇게 보면 새마을 운동 이전의 지지리도 못 살던 농촌조차도 조선시대 농촌보다는 상황이 나은 것이었다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