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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새벽잠 깨운 런던발 BTS 전화

by taeshik.kim 2019.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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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거리를 채운 아미


그 유명하시다는 BTS가 나한테 직접 전화할 리는 없을 테니, 낚시라는 손가락질은 사절한다. 


음냐음냐 옥이야 금이야 간만에 맛난 잠 일깨우는 카톡 전화. 

방탄소년단 마중하러 런던 나가 우리 가요 기자 기사 넣었다는 전갈이다. 


몽롱함에 헤롱헤롱 잠깐 생각하니, 그래 그렇지, 방탄이가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이지. 잠결에 잊어버리고 있었나 보다. 


그래 그래 고생한다 음냐음냐 하고는 부시시 눈 비비고는 컴터 화면으로 옮기는데 


유럽대륙 흔드는 방탄소년단 신드롬…각국 팬들 런던 집결

송고시간 | 2019-06-01 04:48

시내 한복판 BTS 자동차·스마트폰 광고에도 환호

아미, 피커딜리 서커스·웸블리 모여 '들썩들썩'


이 기사라. 


런던 거리를 메운 아미


오늘 마침 공장 문화부 모 차장 편집국 숙직이라, 이 시간 띠리릭 런던 떠난 방탄이 기사 삽시간에 시베리아 횡단해 수송동으로 날아드니, 붙잡고 이미 데스킹 씨름 중이라. 


그래, 내가 할 일은 없겠다. 잘 됐다 오키바리 하고는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달아다났다. 깨끗이 달아났다. 저 머나먼 쏭바강, 저짝 안드로메다 은하 찾아 잠이 달아나 버렸다. 


뭘 할까 궁시렁궁시렁 대다가, 그래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몸을 정결히 해야 하니, 제계하는 마음으로 빤스 훌라당 벗어제끼고는 물을 뒤집어 쓴다. 새벽을 파고드는 따실따실한 물길은 야동 배경 음악 같다. 


런던 거리를 메운 아미



때를 벗기는 자리, 음악이 따르지 아니할 수 없어 요즘 들어 부쩍부쩍 틀어대는 모모랜드인가 하는 여식들 잔뜩한 걸 밴드 음악 귀가 찢어져라 다시금 틀어댄다. 


씰룩씰룩 엉댕이 흔들며 비누질 샴푸칠 면도칠 그런 대로 헤벨레 기분 풀어진다. 


가만 보니 간밤에도 그랬더라. 


지난밤, 같은 런던에서는 전운이 감돈 듯 


BTS, 2차 코리안 인베이전 시작됐다…런던은 축제 분위기

송고시간 | 2019-05-31 22:19

웸블리 입성 D-1…유럽 전역에서 팬 몰려들어

한국 노래방 문전성시…한국 문화에 관심


라는 기사가 그것이라. 


웸블리 구장



흔히들 방탄이를 비틀스에 견주어니와, 그들이 미국 땅에 내린 일을 당시 언론이 British invasion이라 했거니와, 그런 까닭에 BTS 공연도 흔히 인베이젼으로 외국 언론에서는 표현하곤 한다. 


런던 공연이 두번째이니, 그래서 이번 웸블리 공연을 2차 코리안 인베이전이라 표기한 것이다. 

우리까지 그리 해야 하는가 하는 의뭉함이 없지는 않으나, 뉴스도 장사인 만큼, 팔아먹어야 하는 상품이니 만큼 주의를 끌어야지 않겠는가? 


그나저나 직전 칸 영화제도 그렇고, 유럽 쪽 일은 번번이 밤낮이 바뀌기 마련이라, 아마도 내일 새벽도 같은 일이 벌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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