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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한국의 발굴현장을 쫒아다니며 작업한 것이 대략 올해로 20년 정도 되고,
이제 알려드린 바와 같이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데,
고병리학 연구가 결코 고고학의 변두리 어디쯤 위치하는 잉여의 그 무엇이 아니라
고고학계 내에서 본격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는 주제임을
필자는 아래 두 작업에서 편집을 통해 보여드리고자 했다.
考古学ジャーナル 2021年8月号 古病理学研究と考古学
都市化の古病理学 (季刊考古学・別冊44)
이는 일본에서 출판된 것들이지만,
필자가 의학이나 영문 학술지에 출판했던 다른 어떤 논문들보다
왜 생물인류학과 고병리학을 우리나라 고고학에서 포괄하여 나가야 하는 주제인지
우리나라 관련학계에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웃 나라가 이리 생각한다 해서 우리도 따라서 그래야 할 이유는 없지만,
중국도 이에 대해 최근 거의 비슷한 연구 동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우리도 한번쯤은 고병리학을 어엿한 고고학의 한 주제로
이제는 인지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이다.
뭐 필자야 이제 더 이상 현장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없으므로 그것은 또 그런대로 그뿐이겠지만,
젊은이들 누군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생물인류학과 고병리학을 짊어지고 나가야 하므로,
이들이 더이상 좌절하지 않도록 고고학계에서도 배려해 주시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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