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판타지는 문학장르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지만 사실 결국에는 "거짓말"이다.
픽션이라는 것은 결국 거짓말이고, 있을 법한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 있을 법한 일을 만들어 낼 때 있을 법 해 보이기 위해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데이터로 삼을 수 밖에 없다.
팩트를 재료로 있을 법한 거짓말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소설 판타지가 아니겠나?
거짓말이지만 그 거짓말의 창의적 부분을 높게 평가하여 이를 거짓말과는 다른 부분으로 인정할 뿐이다.
지금 AI는 이 둘 사이의 차이를 아직 잘 학습시키지는 못한 듯하다.
쉽게 말해서 어디까지가 거짓말이고 무엇이 픽션인가를 잘 구별못하는 것 같다는 것인데.
예를 들어 근거가 될 만한 말을 2-3 줄 주고, 이 이야기를 확장시켜서 소설을 써 보라고 하면..
이건 한다. 그것도 아주 잘 한다. 소설가들이 옆에 두고 써도 될 만큼 한다. (물론 영어의 경우다)
그런데 과거 같으면 검색이 안 되면 검색이 안된다고 대답을 해줘야 할 것을
기어코 팩트에 기반한 사실을 창작해 뭐라도 돌려보내준다. 물론 거짓말이다.
챗GPT가 이렇게 거짓말을 양산하게 된 것을 제작자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공개 후 일반인의 학습 결과는 아니다.
어제 AI와 대화한 결과, 지금은 제작자의 업데이트 외에는 불가능하게 설계되어 있다 한다.
이용자로부터 배우게 할 수도 있는데 (알파고처럼) 그렇게 했다가는 이게 어디로 튈지 몰라 막아놨다고 한다.
챗GPT 자기 입으로 내게 해 준소리다. 물어 보니까 그렇게 대답하더군.
제작자로서는 아마도 완전히 자기 학습을 가능하게 했을 때 이것이 어디로 튈지 몰라 일단 자기들만 업뎃 가능하게 묶어 놓은 것 같은데.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닌 듯하다.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가 한시를 해석하고 떠오르는 정경을 그리다 (0) | 2023.02.24 |
---|---|
AI에 "자아"는 언제 출현하는가 (0) | 2023.02.24 |
위대한 스페이스 오딧세이 (0) | 2023.02.23 |
챗 GPT에 대한 의문 (0) | 2023.02.23 |
AI는 임나일본부에 대해 어떻게 대답할까? (0) | 2023.0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