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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연구실 벽에는 수선전도가 하나 붙어 있는데 조선시대 서울지도다.
이 지도는 폼으로 붙여 놓은 게 아니다.
무엇보다 필자는 연구실벽을 폼으로 뭔가 치장해 놓을 만큼의 심리적 여유가 없이 살았다.
이 지도는 다름 아니라 서울시내에 지금보다 발굴이 많을 때
토양채취를 위해 나갈 때 참고하기 위해 사다가 붙여 놓은 지도다.
출동하는 곳이 조선시대에 어디였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 블로그에서 얼마 전 알려드린 바와 같이
일본에서 최근 출판한 단행본은 필자에게 있어
도시와 질병이라는 명제에 대한 일단락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 필자가 그동한 생각한 내용들을 다섯 편의 글에 요약해 담았다.
그리고 저 수선전도도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이제 다 끝낸 것이 아닐까 한다.
벽에서 내려야 할까?
저 지도도 할 일을 다 했으니 이제 벽에서 내려와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정이 많이 든 지도라 그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도시화와 인간의 질병이라는 주제로 다시 돌아갈 날이 있을까?
아마도 또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때는 전혀 다른 방법론으로 접근하고 있을 것이다.
어쨌건 인류의 건강과 질병사는 필자의 평생의 연구테마라,
이것만큼은 죽을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는 없다.
방법론이 달라질 뿐이겠다.
https://www.amazon.co.jp/o/ASIN/4639029578/hnzk-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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