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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신라의 徒, 일본의 党

by 초야잠필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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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名國爲邦, 弓爲弧, 賊爲寇, 行酒爲行觴. 相呼皆爲徒, 有似秦人, 非但<燕>·<齊>之名物也.

진한 사람들은 나라를 방, 활을 호, 도둑놈을 구, 술치는 것은 행상, 그리고 서로 부르기를 도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이게 도대체 뭔소린가 하겠지만, 

화랑한테는 그를 따르는 무리를 낭도郎徒라 했으니 이때 도가 혹시 저 도가 아닌가 싶을 뿐이다. 

그런데-.

일본에는 당이라는 것이 있다. 

화랑에서 화랑을 따라다니는 사람을 낭도라고 부르지만, 

일본에서는 무사단에서 대장인 동량을 따라다니는 이들을
낭당郞黨이라고 부른다. 





이것을 어떻게 읽느냐고? "로토" 혹은 "로도"라고 읽는다. 

진한의 "도", 화랑도의 "낭도"의 "도"와 같거나 비슷한 발음이다. 

그리고 일본어로 화랑도의 "낭도"를 읽으면 이것도 "로토"와 거의 비슷한 음으로 읽는다. 

각설하고,

일본사에서는 "党"이라는 용어가 자주 나온다. 

무사단 패거리를 이를 때 党이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무사단의 일족을 당이라고 부른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다케다武田씨라는 무사단 패거리가 있다고 친다면 이를 가리킬 때,  

이를 다케다도武田党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한국사에 나오는 徒가 일본사의 党라는 것인가? 

필자도 그건 모르겠다. 그냥 그렇다 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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