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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스톡홀름에서 만난 낙타와 스벤 헤딘


메르스 주범이라 해서 요샌 하도 낙타가 장안의 지가를 올리는지라...

사진은 스웨덴 스톡홀름 민족학박물관 소장 저 유명한 탐험가 스벤 헤딘이 1901년 자신의 탐험 활동을 자신이 직접 그려 남긴 그림이다.  

이곳을 내가 방문한 때는 2010년 8월 13일이었거니와, 일행을 탈출해 나는 이 박물관으로 스벤 헤딘 자료를 보겠다며 독립 행보를 감행했다. 

그날 스톡홀름은 얼마나 더웠던지,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이곳 관람을 마치고 수킬로미터를 걸어 바싸 뮤지엄에 도착했다.


스벤 헤딘의 각종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민족학박물관에 걸렸다. 


그의 각종 탐험 장비다. 요새 패키지여행과는 격이 많이 다를 것이다.



이 박물관 소장 자료는 한국에서는 서역미술사 전공인 민병훈 선생이 국립중앙박물관 재직시절에 시종해서 눈독을 들였으며, 실제 이곳에 한두번 가서 물건들을 본 것으로 알지만 구체적인 성과물이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스벤 헤딘은 나중에 나찌에 협력한 전력 때문에 스웨덴 국내에서도 그닥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안다. 

그의 모든 유품이 이 박물관으로 들어갔는데 작은 코너 하나가 그를 위해 할당되어 있지만 유품 상당수는 수장고에 그대로 들어있다고 한다. 



스벤 헤딘 유력遊歷 중에 남긴 스케치 자료 중 일부는 이곳 박물관에서 자료집으로 발간된 바 있다. 이 자료집은 국내 몇 군데 소장하고 있다. 

스벤 헤딘 자료를 조사하기 위한 제1 조건은 스웨덴어라는 언어 장벽 제거다. 그의 문서가 스웨덴어로 작성된 까닭이다. 



스톡홀름 민족학박물관 입구다. 그의 컬렉션은 이 박물관에 별도로 마련된 코너에 일부 전시가 이뤄지는 중이다.  

입구에 선 저 목조각이 아마 캐나다 어디 원주민한테서 가져와 반환 논란이 거셌다는 그것 아닌지 모르겠다. 

스벤 헤딘이 1890년대인가 아시아를 오가는 길에 이란의 페르세폴리스에도 들러 그 광경을 스케치로 남겨놓은 것이 최근 이 박물관에서 자료집으로 나왔는데, 내가 놀란 것이 지금의 페르세폴리스 건축물 중 상당수가 후대에 손질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스벤 헤딘 스케치를 보니, 그게 아니라 원래 상태였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