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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신석기시대 농경의 존재는 부정하는 이 없지만
이 농경이 전면적이 아니라는데 의견이 주류인 것으로 안다.
이 주장을 애써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몇 마디만 보태기로 한다.
일본의 경우에 조몽시대를 "망라적 생업경제"라 한다.
한자로 폼나게 썼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식량을 얻을 수 있는거라면 다 한다, 라는 뜻이 되겠다.
따라서 숲으로 가서 열매를 따건 사냥을 나가건,
아니면 저들 말대로 조몬시대에 이미 숲을 조성해서 임업 비슷한 걸 했건,
아니면 팥을 재배했건 간에
농사 비스무리 한 것, 임업 비스무리한 것이 있어도 이는 수렵 채집과 별차이 없어
모든 생업은 식량 취득에 목적을 둔 전방위 작업, 이게 망라적 생업경제이다.
반면에 야요이시대는 저들 말에 의하면 "선택적 생업경제"라는 것으로,
한마디로 농사에 올인한다 이것이다.
물론 채집이나 수렵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농사짓고 남는 시간에나 하는 것으로
농사에 올인하여 여기서 식량을 취득한다는 점에서 앞의 시대와는 다르다 라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에도 신석기시대는 대체로 "망라적 생업경제"로 보고, 청동기시대는 "선택적 생업경제"로 보아,
신석기시대에는 농경은 있어도 올인은 안했다고 보는 거 같은데,
쉽게 말해 신석기시대를 대략 조몬시대쯤으로 보고
청동기시대를 야요이시대쯤으로 각각 대응시키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논리대로면 신석기시대 농경은 농사에 올인한 것이 아니라,
파트타임 농사라는 뜻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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