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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한국인의 기원과 이동

신석기시대의 농경에 대하여 (3) 올인하지 않을 수 없는 잡곡 농업

by 신동훈 識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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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필자가 묻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조, 수수, 기장 농사-. 

과연 망라적인 생산 시스템, 

다시 말해 조몬시대처럼 농업에 올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 농사가 가능할까? 

우리는 잡곡 농사라 해서 이를 우습게 보고

씨만 뿌려 놓으면 자란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도작농경과 잡곡농경은 선후관계, 혹은 질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잡곡농경은 도작농경과 함께 동아시아의 문명을 지탱한 양대 산맥으로, 

무엇보다 황하문명이나 요하문명 등도 

모두 잡곡농경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필자가 보기에, 조, 수수, 기장 잡곡농경이 작동하던 사회는
아무리 허접해 보여도

그것이 선택적 생업경제, 즉 농업에 일정 정도 올인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로서

조몬시대와는 질적차이가 있는 사회라고 보는데, 

왜 이런 생각을 하는가. 

필자가 조, 수수, 기장 종자를 구해다가 

밭에 뿌려 보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때 느낀 것은

거기에 시간과 노동력을 투자하지 않고는 

수확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아마도 그렇게 시간과 노동력을 투자하게 되면

농사일 외에 다른 일을 할 시간-.

내기 어렵지 않았을까. 

아무리 쉬워 보이는 잡곡 농사라도

농사에 올인하지 않고는 힘들었을 것이라 본다는 뜻이다.  
 

 
 
*** 편집자주 ***
 

농사를 책으로 지으면 저런 헛소리가 난무한다.

말로는 농업을 떠드나 농업이 무엇인지 절감하지 못하면 무슨 소리인들 못하겠는가?

매양 묻듯이 한국고고학이 진짜 한국고고학인가?

아니면 일본고고학의 번안인가? 

나는 언제나 후자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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