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이틀 연속 공식 일정 연기·취소…건강 우려 증폭
송고시간2020-02-28 20:35
전성훈 기자
교황청 "교황, 오늘 공식 알현 연기…숙소 내 접견은 예정대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COVID 19로 공식 명명한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Novel Coronavirus가 보카치오가 《데카메론》에서 다루어 더욱 유명해진 중세 흑사병 혹은 페스트처럼 통용하지만, 실제 치사율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에 견주어서는 낮아서, 100명 중 2명 정도 수준이거니와, 실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목숨까지 잃는 사람은 절대다수가 면역체계가 망가질대로 망가진 노인이거나 혹은 여타 질병을 앓고는 있는 사람이라, 국내 희생자도 이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분야 전문가도 아닌 내가 그래서 이 바이러스가 걱정할 것 아니니 하는 정도로 순진하게 단언하고 싶지는 않다.
암튼, 그제인가 어제부터 바티칸에 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에 이상증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소식이 솔솔 전해지는지라, 예컨대 27일자 Metro 보도를 보니, 당장 제목이 Pope Francis falls ill day after supporting people with coronavirus 이라, 간단히 말해 교황이 건강 이상징후가 있는데, 그것이 혹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Pope Francis coronavirus'라는 키워드로 그의 상태를 내 눈으로 확인하고자 유튜브 검색을 넣었더니, 그 맨위에 앞 동영상이 걸리는지라, 글쎄 뭐랄까 역시 이번에도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 뭐라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이 양반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그런 막연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거둥이 아주 불편한데, 하긴 약력을 보니 1936년 12월 17일 생이라, 서구식 개념으로 아직 84세는 채우지 못했지만, 만 83세 상당한 고령이어니와, 우리 나이로 여든다섯이다.
이런 상태로 교황이 나서니, 얼마나 위험하겠는가?
가뜩이나 고령으로 거둥까지 불편한 교황이 각종 공식 일정을 수행하는 일이 여간 고역 아니겠는가? 더구나 코로나바이러스 창궐하는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삼는 바틴칸을 주소지로 삼는 종교지도자라, 그 집중 타격 지역이 이탈리아 반도 북부 밀라노를 중심으로 삼는 롬바드르 지방이라 하지만, 이미 그 마수는 사통팔달로 번져나간 지경이라, 신도들과 직접 접촉하는 처지니 어떤 누구보다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명색이 교황인데, 신도들을 맞이하는 그가 마스크를 착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해서인지, 아무런 신체 방비 장비도 없이 저와 같이 불특정한 사람들을 접촉하니, 버텨낼 재간이 있겠는가? 꼭 바이러스가 아니라 해도 조만간 바티칸 발로 부고가 날아들 것 같은 그런 징후가 다대하다.
벗은 마스크 앞을 지나는 교황.
로마로 보낸 우리 공장 특파원도 시시각각 교황 징후를 전하는데, 역시나 좋지 않다. 이를 보니, 이틀 연속 공식 일정을 취소한 상태라 하는데, 교황청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설을 부인한다고 한다.
하지만 믿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설혹 감염되었다 해도 아니라고 할 사람들이며, 그래야 하는 조직이다.
어제였던가? 역시 바이러스 창궐하는 이란의 보건차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영되어 땀을 흘리고 기침을 하는 영상이 포착 배포되었는데, 어째 그 모습과 교황이 코를 푸는 모습이 아주 흡사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저와 같은 뇐네들한테는 치명적일 수 있으며, 실제 곳곳에서 그런 징후를 농후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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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했는데 음성으로 나왔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다.
이탈리아 현지언론 "교황, 코로나19 검사서 음성 판정"
송고시간2020-03-03 16:22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전성훈 기자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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