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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페르시아 심장부 이란을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

by taeshik.kim 2020.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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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생방중 기침하다 코로나 확진된 이란 보건차관…"꼭 무찌르자"

02-27 15:52 



코로나 확진 이란 보건차관(왼)과 나란히 선 이란정부 대변인. 대변인도 걸렸을 듯


그제인가 이 영상이 한창 화제가 되었는데, 이 난국에 웃을 수도 없는 그런 영상이었다. 이야기인즉슨,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이란 정부가 어찌 대처할 것인지 기자회견을 했다는데, 회견 석상에는 이란 정부 대변인과 이란 보건차관이 선 모양이라, 한데 이에 나타난 보건차관 건강이 영 심상치 아니했으니, 손수건으로 계속 얼굴 땀을 닦는가 싶더니, 기침까지 해대니 저 사람 바이러스 감염된 것이 아닌가 했다는데, 나중에 실제 검사해 보니 확진자로 판명되어 격리치료에 들어갔다는 것이니


그런 사실을 병상에 누운 보건차관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올렸다는 것이다. 


결국 병상으로 간 이란 보건차관. 이 친구 스타덤에 오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양상을 지구촌 관점에서 보면 몇 군데 진앙지가 있으니, 아다시피 그 출발인 중국이 속한 동북아시아가 쑥대밭인 상황이고, 그것이 어찌하여 유럽으로 넘어가 밀라노를 필두로 하는 이탈리아 북부가 또 하나의 진앙을 형성하고, 덧붙여 중동지역에서는 이란이 거점으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우리 공장에서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 특파원을 뒀으니, 이 특파원을 중심으로 시시각각 전하는 양상 중 업데이트를 보면 아래라 


중동 코로나19 확진 500명↑…이란 "힘든 한주 될 것"(종합)

송고시간2020-02-29 06:00 

강훈상 기자

이란 부통령 확진 전날 내각 회의 참석…감염 여부 촉각

UAE 대회 참가 '사이클 황제' 프룸도 감염 검사


테헤란 일상. 우리공장 특파원 촬영


이를 보니 이란은 보건차관만이 아니라 부통령까지 확진한 모양이라, 이로써 보건대 그 관리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하는 정부의 최중심까지 바이러스가 깊이 침투한 모양이다. 우리가 그런 처지이듯이, 하도 많이 이란에서 발생하는 바람에 이란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 역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모양이라, 이런 걸 보고는 동병상련이라 하지 않는가?


이란발 코로나 급습은 급기야 인근 아랍에미리트에도 영향을 미쳐 그 수도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UAE투어 사이클대회를 중단했다는데, 출전 선수단 가운데 이탈리아 국적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파라 한다. 조사대상자 중에는 영국 출신 사이클 황제 크리스 프룸도 들었다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 아니겠는가? 


바이러스가 바꾼 일상은 무엇보다 그곳 특파원이 르포 형식으로 전하거니와, 


[테헤란 르포] "전쟁보다 더 긴장"…마스크 찾아 '발동동'

송고시간2020-02-27 18:29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강훈상 기자

금요 대예배까지 취소…정부, 감염·사망자 숫자만 공개

교민·주재원도 사회도 불안 커져…"항공편 끊겨 철수도 어려워"


뭐 아비규환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그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양이다. 기사에서 지적했듯이 이란 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유독 심각한 까닭은 다른 지역에 견주어 유독 높은 치사율 때문이라는데, 이 사태와 관련한 이란정부 공식 발표를 믿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한 모양이다. 


소독하는 이란 지하철



통계 얘기 나온 김에, 세상은 통계전쟁터라, 이 통계로 세상을 들었다놨다 하거니와, 이 통계치라는 건 기준을 무엇으로 삼느냐, 모집단과 조사집단 규모, 그리고 그 대상자의 개념 규정 등등에 따라 널뛰기를 하는 학문이라, 언뜻 과학을 포장하는 까닭에 거짓 혹은 조작이 있을 수가 없다는 통계학이야말로 가장 정치적인 학문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여론을 조작하고 호도하는데 통계만큼 좋은 소재도 없다. 


많은 말이 있듯이 이번 코로나사태만 해도 왜 한국이 기하급수로 확진자가 늘어다느냐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광범위한 조사대상 규모를 이야기하거니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보며, 그 반면 중국정부의 관련 발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국정부를 비판 비난하는 사람들을 중국 당국이 쥐도새도 모르게 잡아들이는 판국에 무슨 통계치를 신뢰한단 말인가?


세상에 믿을 게 없어서 중국 정부 통계를 믿겠는가? 지나가는 똥개가 웃을 일이다. 


통계가 객관적이다? 지나가는 똥개가 웃을 일이다.



하긴 뭐 우리라고 그렇다면 모든 통계가 과학에 철저히 기초한 믿을 만한 것이냐를 봤을 적에, 믿을 수 없다! 근자 통계청장이 느닷없이 짤렸는데 왜 짤렸는지를 생각하면 이 통계의 어용성을 여실히 확인한다. 


진실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한테 내가 매양 하는 말이지만 진실은 매우 불편하다. 


통계가 진실하면 나라가 망하고 지구가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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