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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 때려 부수어 바닥에 깐 천육백년전 무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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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 토제품을 뽀개서 바닥에 깐 읍호리 무덤

 
전남 해남군 읍호리 고분군에서 대략 1천600년 전 흙으로 빚어 만든 이동식 아궁이가 조리용 토기와 함께 동시에 발견됐다.

이런 이동식 아궁이 토제품은 그간 가야나 신라권역에서 주로 출토되다가

이번에 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되었다고 조사 의뢰기관인 해남군이 28일 말했다.

(재)대한문화재연구원이 시행한 발굴조사 결과 드러난 이 토제품은 높이 31.6cm, 너비 41cm, 솥걸이 직경 22,8cm 크기로 실제 사용 가능한 크기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바깥에는 바둑판 격자 무늬를 새겼고 뒷부분에다가는 연기가 나가는 연통을 조합했다.
 

아궁이를 비롯한 부엌 세트

 
전북 군산 여방리 유적에서 이와 유사한 이동식 아궁이가 출토된 적이 있지만 이는 작은 모형인 데다 제작 시기도 100년 정도 늦다고 조사단은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함께 출토 복원한 5점 유물 또한 물동이와 항아리, 바리 등 모두 부엌 조리용 토기라는 점에서 이동식 아궁이와 함께 조리용 세트를 이룬다.

조사단은 이런 매장 양상이 죽은 자의 사후세계관을 반영하는 사료로서 학술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해남군은 지난해 이 무덤에 대한 발굴조사 중 조사지역을 벗어난 주변에서 훼손된 상태로 확인된 석곽 1기를 발견하고서는 긴급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단 발표대로라면 마한 시대, 나는 마한을 인정하지 않는 관계로 삼국시대에 속하는 유사상식석관類似箱式石棺 1기, 고려시대 토광묘 1기가 드러나고 총 19점에 이르는 유물이 수습됐다.
 

이동식 아궁이



유사상식석관類似箱式石棺이라는 용어는 박스와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돌로 만든 관이라는 뜻으로, 판판한 돌을 잇대어 세워 만든 무덤방을 말한다.

박스형 돌무덤이라 하면 될 것을 꼭 이런 말을 쓰야는지 모르겠다.  

이 석관은 길이 286cm, 너비 46∼72cm, 깊이 32cm 규모로, 토기를 깨뜨려 바닥에 깔고 판판한 돌을 세워 이어 붙인 형태다.

이런 묘제墓制가 최근 해남지역에서 발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 무덤방 바닥 깨진 토기 조각들을 복원한 결과 이동식 아궁이와 함께 부엌 조리용 토기(물동이 2점, 작은 항아리 2점, 바리 1점)로 드러난 것이다.

따라서 이는 부엌 세트를 사자를 위해 넣어준 것이 아니라, 무덤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했다는 뜻이다. 

읍호리 고분군은 해남반도 및 전라도 지역에서 발견된 대규모 공동묘지로 그 집중 만든 시기는 5세기 무렵으로 간주한다.

이 무덤떼에서는 이 외에도 토기가마터, 입대목 의례구조물도 드러났다는데

입대목??? 이건 무슨 귀신 씻나락인지 모르겠지만 立大木이라 해서 큰 나무 기둥을 세운 이런 뜻 아닌가 싶다. 

왜 저 남쪽 계열에서는 한국고고학이 아닌 왜국 고고학을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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