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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쯤 엄마가 키우는 게발선인장은 어김없이 보라빛 꽃을 만개했으니 이번 설에도 어김이 없어 방을 들어서니 유독 이 꽃이 환대한다.
살피니 절정을 막 지나 더러 쪼그라들기 시작했음을 본다.
꽂이야 계절따라 피고지거늘
흐르는 세월 문틈새로 멍때리다 휙 하고 지나치는 백마 같을 뿐
명절 특집이라고 아쿠아맨을 방영하는가? 그와 조우한 게발선인장 함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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