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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일정 끝내고선 로마로 넘어왔다.
작년 해결하지 못한 것도 있고 무엇보다 신세 갚아야 하는 이도 있어서다.
나는 시종 아테네와 그리스를 비판적 시각으로 관조했으니
한국인 기준으로도, 또 세계인 기준으로도 왜 그런지는 로마와의 대비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일단 문화콘테츠 전반이 아테네가 비교가 안 된다.
그런 도시가 살아남기 위한 제일조건은 저렴한 물가다.
한데 놀랍게도 아테네 물가랑 로마 물가가 차이가 없다. 외려 더 비싼 느낌이 있다.
이래선 망한다.
경쟁을 어찌 이기겠는가?
둘째 콘텐츠 이야기를 했지만 아테네는 갑갑하나 로마는 사람사는 느낌이 있고 뭔가 왁자지껄하다.
셋째 한국인 관점
나는 한달간 한국인을 못봤다.
한데 여긴 앞뒤로 한국말이다. 천지사방 한국인이다.
한국인이 많은 데 따른 단점도 있겠지만 안정감을 준다.
물론 로마나 아테네 우범지대 혹은 소매치기 극성이다.
이건 알아서 대비할 수밖에 없다.
문화기관 운영양태도 극명히 갈라진다.
그리스는 동계라고 오후 세시면 닫는다.
이러고서 무슨 문화를 팔아먹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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