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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한 세기에 한 번 꽃을 피우는 안데스 여왕 푸야 라이몬디 Puya raimondii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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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페이스북 계정에 이런 사진이 오르고, 그 설명에 이르기를 푸야 라이몬디 Puya raimondii 라는 풀나무? 로 일명 안데스의 여왕Queen of the Andes 이라 일컫는다 하면서 

브로멜리아드 bromeliad 종 중에서는 가장 크다 하고, 볼리비아와 페루 안데스 산맥 척박한 고지대가 원산지이며, 해발 3,200미터에서 4,800미터 사이에서 발견된다는데.

튼튼한 식물 위에 넓고 딱딱한 잎의 거대한 장미꽃을 형성하며, 그 특별한 뾰족한 꽃은 80년 동안 성장 후에 나타나며, 극심한 더위와 추위 없이 따뜻한 기후에 비교적 잘 적응한다고 한다.

이게 무엇이냐 해서 본격 검색하니 뿔싸, 대한민국인이 가지 않는 지구촌은 없어 벌써 이곳을 다녀온 사람이 한꾸러미라 이곳저곳 관련 글과 사진과 영상이 그득그득하다. 
 

 
위키피디아 살피니 이런 사진들이 오르는데 무슨 오벨리스크처럼 생겨먹었나?

크게 자라면 15미터까지 이른다는데 저 사진 보면 진짜로 그 정도라 할 만하다. 

저런 식물을 보면 국내 무슨 식물원 같은 데도 들어와 있지 않을까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없는 듯하다.

있다면 쳐들어가서 봄 직하다. 

더 살피니 라이몬디 코브Raimondi Cove 라고도 하는 푸야 라이몬디는 한때 육식 식물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 모양이다. 
 

 
하도 커서 먹기는 힘들 듯하고 혹 독이 들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각설하고 

저 풀때기는 1830년 프랑스 과학자 알키드 오르비니(Alcide d'Orbigny)가 볼리비아 코차밤바(Cochabamba) 바카스(Vacas) 지역 3,960m 고도에서 발견하면서 본격 보고되기 시작했다 한다.

하지만 그가 본 이 식물은 미성숙하고 아직 꽃이 피지 않았기 때문에 분류학적으로 분류할 수 없었다고.

라이몬디라는 종 이름은 페루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광범위한 식물 탐험을 한 19세기 이탈리아 과학자 안토니오 라이몬디Antonio Raimondi를 기념한다.

차빈 데 후안타르Chavín de Huantar 지역에서 이 종을 접하고 1874년 그의 책 El Peru에서 푸레티아 기간테아Pourretia gigantea라는 이름으로 과학계에 새로운 것으로 발표했다고 한다.
 

 
하지만 1928년 푸야 기간테아Pourretia gigantea라는 조합이 칠레 종에 이미 사용되었기 때문에 독일 식물학자 헤르만 하르스에 의해 푸야 기간테아Puya gigantea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한 포기가 3개월 동안 8,000개에서 20,000개에 달하는 꽃을 피운다고 하고 번식 주기(및 생명)는 약 80년이랜다.

간단히 80년만에 한 번 꽃을 피운댄다. 

한데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식물원 해수면 근처에 심은 한 개체는 28년 만인 1986년 8월에 꽃을 피웠다고 한다.

첫 번째 번식 후에는 죽는다고.
 

이런 꽃이 핀다고

 
따라서 저 친구는 한 세기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점에서 더 유명세가 큰가 보다.

당연히 IUCN 같은 나서기 좋아하는 국제기구에서는 멸종위기종 endangered species으로 지정했다.

나도 볼 날이 있으려나?

저 정도 고도라면 고산병 올 듯한데? 산소통 지고 올라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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