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thyosaur: Huge fossilised ‘sea dragon’ found in Rutland reservoir
https://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59915689
이 기사를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은 ichthyosaur 라는 말인데, 영어 기준으로 실러블과 퍼러넌시에이션이 이렇댄다.
ich·thy·o·saur [ íkθiəsɔ́:r ]
익-씨어-쏘어...뭔가 이빨에 찡긴 걸 털어내는 듯한 기분이라, 이를 저들 기사에서는 sea dragon이라 지칭해 해룡海龍 정도가 아닌가 싶었지만, 1억8천만년전 바다를 무대로 활동한 파충류로 어룡魚龍이라 한댄다.
Ichthyosaurs는 고대 그리스어로 "fish lizard", 그러니깐 물고기 도마뱀(파충류)라는 뜻이라는데 그리스어 ἰχθύς 혹은 ichthys 가 "fish"라는 뜻이고 σαῦρος 혹은 sauros가 널리 알려졌듯이 "lizard" 도마뱀을 의미한다.
현재는 당연히 멸종한 해양 파충류 marine reptiles 중 하나로, 번성기는 Mesozoic era 곧 중생대라, 처음 지구에 출현한 시기는 대략 2억5천만년 전이라는데, 개중 한 종이 적어도 9천만년전 후기 백악기 Late Cretaceous까지는 생존한 것으로 화석 조사 결과 드러나고 있댄다.
후기 트라이아스기 Late Triassic 와 초기 주라기 Early Jurassic periods가 이들의 전성시대라는데, 그런 시대도 다른 해양 프레데터인 the Plesiosauria가 후기 주라기 later Jurassic 와 초기 백악기 Early Cretaceous에 출현하면서 막을 내렸단다.
또 하나 유의할 대목은 그 발견지점이 Rutland Water Nature Reserve 라 하는데, Rutland를 어찌된 셈인지 유틀란드로 읽는지는 모르겠다. 암튼 그 위치를 보면 내륙으로 상당히 들어간 지점이다.
현재는 내륙 호수인데 저 어룡이 산 시기는 분명 이곳이 바다였다는 뜻이 되겠다.
그렇다면 저 내륙호수 바닥에서 어찌 저 화석이 발견됐을까?
볼짝없다. 어떤 이유로 저수지 물이 마르거나 빠지면서 바닥이 드러나게 되었고, 그에서 시적으로 화석 흔적이 나와서 그걸 발굴하게 된 것이다.
이런 발견을 발굴자들은 언제나 자랑하기 마련이라, 현재까지 브리튼 섬에서 발견된 어룡 화석으로는 가장 크며 그런 까닭에 이번 발굴은 이 섬에서 이룩한 화석 발굴의 가장 위대한 성과 중 하나랜다.
암튼 이래저래 뻥 치기 좋아하는 건 고생물학이나 고고학이나 이 친구들은 본능이다.
브리튼섬 Midlands에 위치하는 저 저수지에서 찾은 저 분 익-씨어-쏘어 께서는 앞서 말한 대로 대략 연세가 1억8천살이시라 남은 뼈다구로는 길이가 10미터에 달하고 현재 남은 뼈다구 무게만 대략 1톤에 달한다 하니, 아이고 저 뼈다구들 지금이라도 사골국물 낼지 모르겠다.
저걸 발견한 이는 Leicestershire and Rutland Wildlife Trust 소속 Joe Davis라는 사람이라. 2021년 2월, 으레 하는 배수 작업 중에 저 친구를 목도했단다. 익 씨어 쏘어는 19세기 초반에 처음 알려질 적에 유난히 큰 이빨과 눈깔이 인상적이라 해서 sea dragon 海龍이라 일컬었댄다.
이번 뼈다구를 연구하시는 palaeontologist 팰리 온 톨로지스트 Dr Dean Lomax 께서 말씀하시기를 "Despite the many ichthyosaur fossils found in Britain, it is remarkable to think that the Rutland ichthyosaur is the largest skeleton ever found in the UK," ""It is a truly unprecedented discovery and one of the greatest finds in British palaeontological history." 라 하신다는데 뭐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다.
지끼는 말이 영어라 있어 보일 뿐 열라 커서 유례없는 발견이라 할 만하다 뭐 이런 말이다.
이번에 발견된 익 씨어 쏘어 께서는 길이가 10미터지만, 크기는 다양해 25미터에 달한 놈도 있었다고 하면 전반적인 모양새는 돌고래 돌핀스 dolphins 와 엇비슷하다.
발견된 화석은 그해 8월과 9월에 전문가들이 달라붙어 발굴됐다.
이곳 유틀란드 공원에서는 1970년대에도 불완전하나 이보다 적은 어룡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번 뼈다구는 보니 몸체 전체가 거의 완벽하게 남았다는 점에서 기적이라 불러야 할 성 싶다. 우리는 왜 저런 게 안나오나? 나왔는데 파묻었나? 우리도 저수지 바닥 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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