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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오늘이 소화한 봉준호와 기생충

by taeshik.kim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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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부터 남달랐던' 봉준호 감독 단편들 재조명(종합)

송고시간 2020-02-16 12:46

조재영 기자

'백색인' '지리멸렬'…뮤직비디오도 다시 주목


'기생충' 나왔지만, 작년 한국 영화 수출은 뒷걸음

송고시간 2020-02-16 12:45

조재영 기자



'기생충' 그 이상, 정재일 음악의 광활한 파노라마

송고시간 2020-02-16 11:39

김효정 기자

음악감독 정재일 단독콘서트…경계없는 음악적 역량 선보여


"'88꿈나무' 봉준호 대학시절에도 장난기·재치 넘쳐"

송고시간 2020-02-16 07:00

이도연 기자

대학 친구 동원한 화염병 장면·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를 호두 까는 장면으로





물 들어왔을 적에 닻을 올리고 노를 저어야 하는 법이다. 그런 때가 있다. 평소 같으면 이런 시시콜콜까지 왜 알아야 하는냐 볼멘소리하겠지만, 아마 오는 19일 봉준호 국내 기자회견까지는 당분간 문화계는 기생충과 봉준호 모드로 가지 않을까 싶다. 


직후인 21일에는 방탄소년단이 정규 제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정식 공개한다. 이미 맛배기 워밍업 중이다. 


특정 부문, 특정 소재로 쏠리는 일이 결코 좋지는 않다. 이렇게 되니 문화계만 해도 이른바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하는 게 아닌가 한다. 기생충과 봉준호는 그만큼 블랙홀이었다. 그런 블랙홀이 또 하나 생기는 셈이니, 그 틈바구니에서 존재감을 발산해야 하는 이들은 이래저리 골이 아플 수밖에 없다. 


가요계가 특히 더 그렇지 않나 한다.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다른 그룹들은 대체로 각종 공개행사를 2월 초중순에 잡아놨으니, 애초에 이리한 까닭은 방탄소년단 4집 앨범 발표 시점 때문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쑥대밭이 된 마당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봉준호를 향하니 한편으로는 얼마나 환장할 노릇이겠는가?




암튼 오늘 우리 공장 문화부에서는 오후 6시 현재 기준으로 봉준호와 직간접으로 관련하는 기사만 저리 내보냈다. 저 중에서 대학시절을 정리한 '88꿈나무'는 실상 그 꿈나무가 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즈음 어린이들을 염두에 둔 것이니, 엄밀하게는 저 말이 통용하지는 않는다. 봉준호는 연세대 사회학과 88학번이라 그것을 염두에 두고 그의 대학 시절을 돌아봤다. 그것이 오늘의 봉준호를 만드는 데 어떤 밑거름이 되었는지는 보자는 취지였다. 


그의 초기 단편영화들은 지금 수준에서는 촌스럽기 짝이 없지만, 지금의 봉준호 맹아를 보인다는 점에서 역사적 관점에서 중요하다 해서 새삼 정래해 본 것이다. 


기생충 성공의 화려한 이면을 통계로 들여다 보기도 했으니, 막상 뚜껑을 연 작년 한국영화 수출은 뒷걸음질을 쳤다. 우리가 자주 잊는 점이 하나 있는데, 한국영화 최대 수출시장이 대만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대만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하긴 내 청춘 시절은 홍콩과 대만 전성시대였다. 



박효신과 정재일(오른쪽)



정재일은 기생충 음악감독인가 그랬던가 보다. 내가 이쪽 기술적인 분야까지 섭렵할 수 없어 미안하다만, 암튼 기생충 성공을 등에 업은 어제 콘서트가 대성황이었다고 한다. 바야흐로 기생충 마켓이 형성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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