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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에 빠질 것 같은 EEF 정체도 빠르게 발전하는 고대 DNA 기술에 의해 마침내 돌파구가 열렸다.
EEF에 관련하여 보고된 몇 개 연구가 있다.
소개해 보면-.
먼저 영국에서 발견된 중석기 및 신석기시대 인골에 대한 고대 DNA 연구가 있었다.
이 연구에서 영국의 중석기시대인은 유럽의 수렵채집민과 계통이 같은 반면,
같은 지역의 농경민을 대표하는 신석기시대인은 지중해를 따라 퍼져나간 EEF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시 말해 이 연구대로라면 영국의 신석기인은 처음 레반트 지역에서 출발한 초기 농경민의 후예가 되겠다.
여기서 외치로 다시 이야기를 돌리면-.
외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유전학적 분석이 시행되었는데,
부계유전의 경우 거의 전적으로 레반트 지역에서 출발한 초기농경민의 유전적 영향하에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다시 말해 외치는 농경과 목축 기술을 가지고 레반트 지역을 떠나 유럽으로 이주한 초기 농경민을 부계 조상으로 가지고 있는 셈이 되겠다.
이처럼 영국의 신석기시대인, 그리고 순동시대를 대표하는 외치에서 EEF의 유전자가 확인됨으로써
유럽은 신석기시대 농경이 시작되면서 이 전까지 존재하던 수렵채집민을 농경민이 대체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이 연구는 극히 최근에 발표되었는데 (2023년) 외치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previous article ***
[외치이야기-40] 스톤헨지와 E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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