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9, 2013 글이다.
근자 문화재업계를 보면 흐름 혹은 유행 중 하나가 최신 발굴성과전이다. 각 기관이 발굴한 그해, 혹은 최근 몇년 발굴성과를 즉각즉각 특별전 형태로 일반에 공개하는 행사가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지금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경북 지역 근자 발굴성과를 집약한 특별전이 개최 중이다.
국립나주박물관이 2015년 6월에 개막한 호남지역 발굴성과 특별전 출품작 중 전남 장성 월정리 유적 출토 초기 삼국시대 생활용 토기.
근년에 발굴현장을 직접 쏘다니고, 그리고 이런 최신 발굴성과전을 보니, 섣부른 판단이기는 하지만 이제 무슨 유별나고 특출난 새로운 발견을 발굴을 통해 얻을 기회는 급격히 줄어드는 듯하다. 다시 말해 경천동지할 만한 발굴은 급속도록 줄어들어 요새는 복습 형태가 많다. 따라서 이제 한국고고학은 revision의 시대에 접어든 게 아닌가 한다.
기간 발굴성과를 이제는 새로운 각도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시대에 접어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물론 이런 일이 없다고는 하지 않고 요즘 나오는 연구성과를 보면 괄목할 만한 글이 적지는 않다.
국립나주박물관이 2015년 6월에 개막한 호남지역 발굴성과 특별전 출품작 중 전남 장성 월정리 구하도 유적 출토 1천700년전 나무문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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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에 쓴 글이다. 그 무렵에 비로소 지역 발굴성과전이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발굴성과는 즉각 국민과 시민한테 공개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의 바람이었다.
발굴은 특정 집단 특정 계층이 독점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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