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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원시 후진 미개를 쓸어버리자, 조선 민족 갱생更生의 도道를 향한 몸부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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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 20세기초. 동아시아는 때려부수기에 여념이 없었다.

서구의 압도적 힘에 놀란 이들은 그 원인을 찾아헤맸고 그 와중에 과학과 기술을 서광처럼 보았다.

그리하여 그들 내부를 향해 보니 그곳엔 각종 미신과 후진과 미개가 넘쳐났다.

구데기가 들끓는 내부는 청소가 필요했다.

그리하여 유신이라는 깃발 아래 미개 후진으로 지목된 잔재들이 휩쓸려 짓밟혔다.

메이지정부가 단행한 폐불훼석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한데 동아시아 중에서도 유독 이 틈바구니를 개독신이 짓밟은 데가 한반도였다.

 

최현배(가운데) 형제



동시대 중국에선 양계초가 미신 추방을 부르짓고 그 자리에 상무정신을 갖다놓더니 이후 의대 자퇴생인 노신이란 자가 나타나 중국을 서케가 들끓는 오지로 만들기 시작했으니 그의 붓끝에서 여지없이 전통 중국은 아큐요 광인 천지가 되었다.

의대라고는 문턱에도 들지 못한 자가 시종일관 중국을 수술칼 들고 난도질하는 의사가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신은 단 한 번도 그 자신이 야훼임을 포기한 적이 없다.

아!

우리는 이를 지금에선 선각이라 쳐받든다.

이 미몽에서 가장 일찐 깬 자가 일본이었다.

구미사절단.그들이 서구 유렵을 돌았을 때 가장 놀란 대목은 본국에서 때려부수기 시작한 잔재들이 유럽에서는 전통과 역사라는 이름으로 찬양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에 놀란 일본은 폐불훼석을 추방하기 시작했으니, 고사사보존법이니 하는 각종 문화재보호법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일본이 동아시아 3국 중에서도 유독 세계를 선도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이를 개x로 본다.

후쿠자와 유키치에게서 고작 우리가 보는 것은 정한론이요 탈아입구론일 뿐이다. 그들의 절규를 그 시대로 돌아가서 똑바로 쳐다봐야 한다.

식민치하 조선에서 노신을 판박이 삼아 의사를 자처한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외솔 최현배다.

내 기억엔 1926년 아니면 27년이다. 최현배가 조선 민족 갱생의 도를 발표한 시점이.

일본 유학에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조선은 원시 후진 미개의 첨단이었다.

이 글을 보면 외솔은 시종하고 일관하여 수술집도의를 자처한다.

조선은 갱생하기 위해 쓸어버려야 했다. (201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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