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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신분 상승을 꿈꾼 노비들이
19세기가 되면 죄다 스스로 "유학"을 칭한다.
집집마다 동네마다 "유학"이 없는 집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왜 하필 "유학"일까?
물론 유학을 칭해야 군역에서 빠지기 쉽다는 현실적인 이익이 분명히 있을 테고,
양반이라면 식자층이어야 하고
배운 사람이라는 간판이 있어야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있을 터이다.
그런데 자신의 신분 상승의 수단으로 왜 "유학"을 선택했을까?
이 "유학"이 결국 20세기가 되면 대학졸업장이되고, 박사학위가 되는 것이다.
"유학"간판을 단 사람들이 양반 대접을 받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비로소 거기서 "못배운 한"이 나오는 것이다.
19세기에 너도 나도 "유학"을 칭하는 순간에 이미
20세기의 우골탑과 교육열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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