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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

이런것도 합니다-지역공예 문화상품 공모전

by 여송은 201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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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는 아산시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후원을 받아 아산시 지역의 문화, 역사, 관광자원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문화상품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름하여 '온양어워드-제2회 공예열전' 두둥!!! 올해로 2회째이다.

 

사실 박물관에서 이런것 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했다. 인력이 부족하여 박물관 일상 업무도 허덕이며 치르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나의 생각이 간파되었는지, 어느날 실장님이 나에게 물으셨다.

 

"송은씨, 우리리가 지자체도 아닌데 사립박물관에서 왜 이런 사업까지 맡아서 해야할까? 왜 해야한다고 생각해?"

"......."

 

송은씨는 아무말도 못했다. 솔직히 아무 생각이 없었다.

생각없이 일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생각했으면서도 그 속에 있으니 그냥 일이거니 하고 움직였던것이다. 

사업 따려고 사업계획서에 무수하게 적었던 우리가 이 사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인 '목적성', '필요성' 들이 낱말낱말 머리에 두둥실 떠다녔지만 막상 입밖으로 나온 말은 엉뚱한 말이었다.  

 

"그러게요 왜 해야할까요..."

 

아예 잊고있었다. 우리가,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지역공예 공모전을 해야 하는 이유를.

 

가끔 박물관 전시실에 전시된 민속품들을 보면서 '와 정말 감각적이다.' '세련됐다.' 라고 생각이들 때가 있다. 지금 내놓아도 전혀 촌스럽지 않을 그런 물건들이다.

그렇다, 우리 선조들은 물건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지금처럼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 만들 수 없기에 직접 손으로 물건을 만들어 사용하였던 것이다. 

'물건'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이기에 선조들은 물건을 사용하기 편리하게 기능적으로 만들었고, 거기에 만드는 사람의 멋을 추가하였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이 오늘날의 공예가, 디자이너가 아니겠는가.

 

누군가 나에게 말했었다. '디자인'이란 일상생활을 그리는 것이기에 굉장이 기능적(functional)인 것이라고. 

그시절 물건을 만드는 선조들이 그랬고, 오늘날 공예가·디자이너가 그런 역할을 하고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박물관의 유물도 그 시절에는 사람의 손을 타고 사용했던 물건이었을 것이다. 오늘날의 물건도 시간이 흐르면 언젠간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처럼 민속품이라고 불릴것이다.

서론이 길었다.

그래서 일상의 물건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민속박물관에서 조금 더 지역의 특색을 담은 물건을 개발하고자, 지역공예·문화상품 공모전을 진행한다.

그러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갑자기 공손한 말투^^ㅎㅎ)

 

 

온양어워드-제2회 공예열전

대상 : 대한민국 공예가 및 디자이너

부문 :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판매가 10만원 이하)

시상금 : 대상2천만원(1명), 금상1천만원(1명), 은상5백만원(2명), 동상3백만원(3명)

1차서류접수 : 2019년 12월 16일 -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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