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이태리 마을의 몸부림, 하지만 조건이....

이사 오면 3천500만원 줍니다…인구감소 伊 마을 이색 마케팅
송고시간2021-07-19 12:08 이의진 기자
매달 105만~135만원 2~3년간 제공
40세 미만자로 음식·숙박업 등 사업 추진 조건
인구 감소로 도시 소멸 위협 느껴

 

이사 오면 3천500만원 줍니다…인구감소 伊 마을 이색 마케팅 | 연합뉴스

 

지방의 인구감소가 우리만 문제가 아닌 듯, 이태리 어느 마을 이야기라는데, 이건 비슷한 처지인 우리네 지방이 눈여겨 볼 만해서 소개해 본다. 물론 우리 또한 이런저런 혜택이 없지는 않은 듯하나, 저 정도 수준은 아닌 듯하지만, 내가 정작 우리쪽 속내는 모르니 답답하다. 요새는 각종 지원 노리고 낙향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은 줄로 안다.

먼저 저런 조건을 내건 데가 이탈리아 반도 최남단 칼라브리아 Calabria 주州에 속한 9개 마을이 이렇게 결의하면서 이를 일러 '활기찬 주거 사업 The Active Residency Project'라 했다나 어쨌다나, 전입자 개인당 매달 800∼1천유로(약 105∼135만원)를 2∼3년간 지속해서 지급하겠다는 골자라 하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조건이 지랄 맞다. 40세 미만이어야 한다는데 나 같은 사람은 이미 송장 취급이다. 외국 사람도 환영한다 하니, 혹 관심 있는 이는 나는 자연인이다 흉내내서 엄한 산 꼭대기 올라가서 무허가 불법 건축 일삼지 말고 저짝으로 가는 것도 방법이라 하겠다. 또 식당이나 숙박, 혹은 농장 같은 시설을 경영해야 한다는데, 너무 까탈스런 조건을 내건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런 비슷한 사례로 이태 전 같은 이태리에서 본 듯한데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우리 공장 기사에서는 그 9개 마을이 어딘지가 생략됐거니와,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니 Albidona, Aieta, Bova, Caccuri, Santa Severina, San Donato di Ninea, Civita, Sant'Agata del Bianco, Samo and Precacore 라 하니 잘 골라 잡아서 생각해 보기 바란다.  

참고 삼아 저 중에 더럽게 복잡한 Sant'Agata del Bianco 라는 마을을 구글지도에서 쳐 보니 아래란다.

 

 

보니 경북 금릉군 대덕면 조룡1리 양지마을보다 더 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