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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인도 학술 조사 이야기 (13): 연구 진행 과정

by 초야잠필 2018.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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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 (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이제 우리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간단히 설명해 보기로 하자. 


1) 역시 발굴의 주역은 신데교수가 이끄는 데칸대 고고학부. 특히 공동묘지 구역은 앞에서 밝힌대로 김용준 박사가 책임지고 다른 대칸대 대학원생들과 함께 발굴하게 되었다. 


우리 연구실도 물론 발굴에 직접 참여했다. 나와 홍종하 선생이 교대 순번으로 현지에 들어가 발굴을 함께 하는 한편 시료의 수습을 도왔다. 우리는 발굴 전 기간을 여건상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 발굴을 최대한 함께하고자 하였다. 


발굴 중간 휴식시간. 찌는듯이 더웠다. 왼쪽부터 데칸대 박사과정 Avradeep Munshi 군, Malavika Chatterjee 양, 그리고 나. 2016년. 라키가리 발굴 현장. 


라키가리 발굴 현장. 시키는 대로 땅 파고 있는 내 모습이다.


드론도 휴식. 공동묘지 발굴장 옆의 창고 건물이다. 휴식시간에는 이 건물 주변에서 쉬어야 했다. 빗질을 하고 있는 사람은 발굴을 돕던 마을 아저씨. 



발굴 과정은 카메라, 드론 등으로 촬영하여 현장 기록을 남겼다. 무덤에서 나온 인골은 수습하여 별개의 박스에 개별 포장한다. 



발굴책임자로서 김용준 박사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발굴현장. 저녁식사 중인 우리 연구실 홍종하 군. 2016년. 라키가리. 




2) 발굴 한 유물과 인골은 잘 포장하여 라키가리에서 푸네까지 기차로 수송한다. 

이 구간을 느린 열차로 달릴때 얼마나 먼 거리였을지 한번 생각해 봐 주시길. 

아래 지도에서 위에 찍힌 표시가 라키가리. 아래 찍힌 표식이 푸네의 데칸대이다. 






3) 푸네에 운반된 인골은 데칸대에 보관된다. 데칸대에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우리 연구실이 작업할 수 있는 연구 공간이 설정되었다. 이 연구공간에서 우리가 인골을 가지고 작업한다. 인골은 데칸대에 영구 보관 되므로 이 인골 연구를 위해서는 우리 연구팀에서 인류학전공자가 푸네로 들어가야했다. 



데칸대 고고학부 전경. 협동 연구 기간중 우리가 작업 할수 있는 연구 공간이 설정 되었다.

 

우리 작업실이 설치된 데칸대 내부 전경


데칸대 내부 우리 작업 공간. 기초적인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당시 데칸대에서 실험실 셋팅을 위해 고생한 오창석 박사. 


4) 라키가리에서 운반되어 온 인골을 한국에서 들어간 연구자들이 조사한다.  


기본적인 인골계측과 검사. 시료 채취가 데칸대 대학원생과 협동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현장 작업중인 세종대 우은진 박사. 데칸대로 운반되어 간 인골에 대해 인류학적 검사를 수행했다. 



5) 방사선 촬영 현장. 일부 인골은 CT로 촬영 되어 얼굴 복원을 위한 자료로 이용하였다. 관련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라키가리 인골에 대한 CT 촬영 현장.


데칸대와 공동 연구 기간 동안 사용한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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