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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연구

일제강점기를 이해하는 열쇠로서의 조선총독부관보

by 日莫途遠 2026.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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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조선총독부 관보는 훨씬 분량이 많고, 

또 일본이 조선을 통치하는데 그 계획과 결과물이 매우 디테일하게 들어 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싫건좋건, 

일제시대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건 상관없이 이 시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조선총독부 관보를 옆에 끼고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조선총독부 관보는 짐작해 보면, 그 안에 일본인들이 조선을 침략하여 강점한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가득 담겨 있을 것 같지만, 

천만에 그럴 필요가 없다.

관보는 일반 조선인들 읽으라고 찍어낸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왕조실록이 깊은 산에 감추어져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듯이

총독부 관보는 그렇게 대중의 열독이 차단된 것은 아니었지만, 

기본적으로 독자가 조선 민중이 아니었으므로, 그 안에는 무미 건조한 총독부의 관령과 

각종 통계만 줄줄이 적혀 있다는 뜻이다. 

조선총독부 관보는 일본이 조선을 통치한 36년이라 하지만, 

그 분량은 거의 우리 왕조실록 정도 (아니 그 이상의) 되는 분량이다. 

일본인들이 조선을 통치할 때,

그들은 우리를 이해하기 위해 실록의 구석구석까지 다 통독했다고 하지 않나. 

과연 우리는 일제시대를 식민지근대화론, 독립운동시대사를 논하기에 앞서 

이 총독부관보를 과연 얼마나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 있을까. 

상당히 의문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식민지근대화론이건 아니면 그 반대쪽에 선 입장이건 다 좋은데, 

양측의 논의가 지금보다는 실증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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