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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전국시대 이후 대륙계 도래인을 생각한다

by 초야잠필 2024.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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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 이후 대륙의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많은 유이민이 한반도 쪽으로 발생했음은 사서에서도 익히 아는 바다. 

이러한 대륙 쪽에서의 망명인, 

이것을 일본처럼 도래인이라고 불러도 좋다.

한 번 들어온 후에는 다른 계통의 사람들처럼 한국인으로서 정착했기 때문에

사실상 일본사에서 이야기하는 도래인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이 도래인은 전국시대부터 군현의 종식까지 친다면 그 기간은 무려 700-800년 가까이 될 것이다. 

이 긴 기간 동안 한반도로 들어온 도래인은 숫자는 얼마나 될까? 

이 사람들의 도래로 인해 그 이전 한반도에 살던 사람들의 인종적 성격에 변화가 야기되었을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실 이 단계에서 도래인의 유입으로 이전과는 다른 성격의 주민 혼합체 (토착인과 도래인의)가 형성되어
그것을 삼국시대로 이어졌다고 보지 않는다면, 

일본에서 도래인의 성격을 둘로 나누어

야요이시대는 요서기원, 

고분시대는 화북기원으로 설명하는 스토리를 한반도에서 포용할 방법이 없다. 

이 일본 쪽 주장을 받으면서 한반도에서도 이전과는 동일하게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단일한 계통의 사람이라는 주장을 그대로 유지할 방법은 딱 한 가지 있는데, 

고분시대에 한반도를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바로 일본으로 들어간 흐름을 상정하는 것인데, 그럴 가능성은 고고학적으로 볼 수 있듯이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전국시대 유이민의 한국인 형성에 대한 기여를 이전보다 더 높게 해석하는 방법 외에는 일본 쪽 주장을 한국사에서 온전히 포용하기란 극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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