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 | 2019-12-20 15:54
뗀석기·그물추·화석 등…"당시 생활상 이해에 도움"
37,000 year ago Late Paleolithic Relics Found at Limestone Cave in Gangwon-do
江原道旌善郡樂同里梅屯洞窟で3万7千年前の後期旧石器時代の遺物の多く出土
매둔동굴. 연세대박물관 제공
매둔동굴 올해 발굴성과에 대한 1차적인 정리가 있었던 모양이라, 발굴조사단인 연세대박물관이 그 성과 일부를 공개했다.
이 발굴은 여러 번 소개했듯이, 대학박물관이 방학을 빌려 교육적 차원에서 실시하는 고고학 조사라는 점이 한국 고고학, 특히 대학고고학에서는 '특이'하거니와, 이른바 구미에서는 흔한 이런 일이 한국에서는 조금은 특이한 점이 실은 비극에 가깝다 하겠다.
매둔동굴 출토 동물뼈. 연세대박물관 제공
연차에 걸친 이런 발굴은 첫째, 발굴조사비가 학교 자체 예산이라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둘째 그 조사자들이 현역 학생이라는 점에서 방학기간이라는 제한된 기간에 실시할수밖에 없지만, 그런 만큼 동굴유적이라는 그에 안성맞춤일 수 있는 대상을 선정했으니, 그런 가운데서도 지난해 발굴조사에서는 대략 2만 9천년전으로 추정하는 그물추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 소식은 공포와 즉시 세계고고학계에 유통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발표가 신뢰성을 획득한다면 현재까지 드러난 그물추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인 까닭이다.
올해 계속한 조사에서는 이를 방증하듯 긁개와 뗀석기와 그물추, 짐승 뼈를 가공해 만든 도구 등 인공 유물 300여점을 수습했다고 한다. 덧붙여 사슴, 노루, 박쥐 등 포유류 화석과 참마자, 피라미 등으로 보이는 어류의 등뼈도 수백 점도 확인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그물추를 또 확보한 점이 눈길이 더 간다.
매둔동굴 출토 석기. 연세대박물관 제공
박물관이 이들 유물을 출토한 해당 지층을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의뢰한 결과 약 3만 7천년 전이라는 결과치를 얻었다는데 작년이 2만 9천년 전 문화층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 밑으로 더 내려간 듯 하다.
다만 발굴지점은 다른 듯, 지난해 발굴지점이 동굴 입구쪽이었던 데 견주어 올해 조사시점은 동굴 내부라고 한다.
이 발굴현장은 작년에도, 올해도 주말을 이용해 현장을 간다간다 하다가 결국 무산하고 말았으니, 가는 길에 돼지고기 몇 근과 수박 몇 덩어리는 싸서 가려했지만, 다시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정확한 지번은 정선군 낙동리 산25번지라 한다.
매둔동굴 발굴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서 다음 글로 다루었으니 참조
2019. 9. 26. 16:00
Maedun Cave Site, Jeongseon, Gangwon-do Province /정선 매둔동굴
2019. 6. 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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