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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조, 기장, 수수와 찐밥

by 초야잠필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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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여기 쓴 것 같지만, 

찐밥의 시대에 조, 기장, 수수가 각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곡물의 낱알 크기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조, 기장, 수수. 낱알의 크기가 적어서 쪄서도 충분히 맛있게 익는다. 오히려 끓이고 뜸들여 밥을 하면 그 맛이 사라지는 듯하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밥을 쪄서도 충분히 익는다. 

오히려 지금 방식으로 끓여서 밥을 짓게 되면 너무 익을 수도 있다. 

조나 수수를 밥에 섞어 지을 때 거의 문드러진 모양으로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찐밥이라는 것은 조, 기장, 수수를 위해 특화한 방식의 밥짓기라는 말이다. 

필자는 이 찐밥 짓기가 잡곡문명권에서 완성되어 한반도 남부에서도 쌀밥도 이를 이용하여 

밥을 짓기 시작했으리라 보는데, 

아마 쌀을 쪄서 밥을 짓던 시기에는 별로 맛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반도 쌀밥문명권에서 잡곡문명권을 이탈하여 

진정한 쌀밥맛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필자가 보기엔 전술한 대로 무쇠솥이 나오면서부터다. 

밥을 찐 시루가 나온다? 

일차적을 그 시루는 잡곡밥을 위해 발명되었고 쓰이다가 

한반도 남부에서는 쌀밥까지 짓기 시작했으리라 본다. 

시루는, 

잡곡밥을 위해 나온 것이다. 
 

조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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