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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AI가 부르는 종설의 최후

by 신동훈 識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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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형식 중에 종설이라는 것이 있다. 

이공계, 의학에서는 소위 리뷰라고 한다. 

사실 권위있는 학술지에서 리뷰, 혹은 종설 논문은 아무나 쓰는 것은 아니다. 

한 가닥하는 학자가 자신의 연구를 정리하기 위해 쓰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분야 권위자가 해당 분야 연구 추세를 정리하기 위해 쓰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이들이 대개 큰 학회의 plenary lecture를 한다. 

미국 학회의 plenary lecture나 keynote speech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 챗 GPT는 AI가 광범위하게 쓰이면서

종설논문이 과연 필요한가 하는데 대한 회의가 여러 군데서 감지된다. 

종설논문이라는 것이 결국 해당 분야의 최신 경향을 가장 빨리 알기 위해 쓰고 읽는 것인데 

챗GPT에서 요즘은 맞춤형 종설논문을 자기가 생성해서 보기 때문이다. 

의학 쪽에서는 요즘 맞춤형 종설 논문을 생성해서 읽고 참고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학계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논문 유형이 종설, 곧 리뷰 논문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는 신호탄이라 하겠다. 

필자는 연구 편력 상당 부분에서 온라인 환경이 학계를 뒤바꾸는 것을 목격했는데

지금부터 20년 간은 AI에 적응하는 20년이 될 것이라는 감이 든다. 

앞으로 AI 없이는 어떤 연구도 불가능해질 것이다. 


*** 편집자주 ***


인문학 쪽으로 오면 이제 회고와 전망 필요없단 뜻이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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