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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주변 도랑 메꾸고 무덤 추가했다는 완주 원상운 고분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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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올들어 전북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 산 10-3 일대에 소재하는 원상운 고분군 이라는 데를 작년에 이어 2차 발굴조사를 벌였다고 하면서, 그 성과를 오늘 공개했다.

먼저 발굴현장 지리 정보를 봐야 한다. 네이버지도에서 위성으로 찍어 본다. 원경에서 가까이 순차로 들어가 본다. 
 

만경강 줄기가 형성한 충적대지라 할 만한 지점에 위치한다.
한데 좀 자세히 보면 그런 충적대지 중 야산 혹은 언덕이라 할 만한 데다가 공동묘지를 썼음을 본다.
그렇지만 강에서는 상당히 가까운 지점임을 본다.

 

네이버 지도 - 주소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상운리 산10-3

map.naver.com

 
 
이번에 연구소로서는 2차 발굴조사라 했거니와, 이미 작년 1차 발굴성과 개요는 이 블로그에서도 따로 아래로 정리한 적이 있다. 

 
20년 만에 다시 헤집었다는 완주 원상운 고분

20년 만에 다시 헤집었다는 완주 원상운 고분

완주 원상운 고분군 내일 현장 설명회…1차 발굴조사 성과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12일 전북 완주군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 발굴 현장에

historylibrary.net

 
 
올해 2차 발굴조사는 당연히 작년 성과를 기반으로 삼은 추가 조사라 하겠다.

연구소는 원상운 고분군이 있는 상운리 일대가 전북지역 마한문화 실체를 밝힐 수 있는 만경강 유역권 핵심 지역이라고 평가한다. 그런가? 난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다니 일단 믿어주자.

이번 조사대상 원상운 고분군에는 총 8기에 이르는 이른바 마한시대 무덤이 있다고 했으며, 작년에는 그 가장 중심을 차지하는 3호 고분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그 남쪽 일대 무덤들을 팠다.

그 결과 당초 지표 조사에서는 8곳이라 한 데서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고 한다.
 

4호 무덤 발굴 양상

 
이번 조사 대상은 4호, 6호, 9호라는 일련 번호를 부여한 무덤 세 곳이다.

이들 무덤은 한국고고학계에서는 이른바 분구묘墳丘墓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용어로 뭉뚱그리는 1~3세기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특징적인 구조를 표식으로 삼는다. 

이 분구묘라는 말이 얼마나 웃기냐 하면 분구를 갖춘 무덤이라는 뜻으로 분구란 뭐냐? 무덤을 흙으로 쌓아 언덕 모양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어랏? 예외는 있지마는 이렇지 아니하는 무덤 있단 말인가? 요즘도 이런 무덤은 흔하다. 거기다 요즘 그런 무덤도 주변을 따라 물을 빼내기 위한 도랑을 파는 일이 많은데 이 분구묘라는 요상한 무덤 역시 도랑을 갖춘다.

이 도랑을 빙 두른 도랑이라 해서 주구周溝라는 말을 쓴다. 이런 말이 원래 있었느냐고? 아니지, 일본 친구들이 쓰는 말을 줏대 없이 갖다 썼다. 뭐 그러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암튼 저 분구묘란 대체로 1~3세기 한반도 서해안에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만든 도랑 갖춤 봉토분封土墳을 말한다. 
 

4호분 2호 목관

 
이번에 조사한 무덤 3기는 대략 8×7m가량 되는 봉토 한가운데다가 시체를 안치하는 목관 자리를 마련하고, 그 주변으로는 너비 약 2.5m인 도랑을 두른 구조로 드러났다.

이게 뭐 새삼스러울 대목은 하나도 없다. 이 지역 이 시기에는 대개 이렇게 무덤을 만들기 때문이다. 왜? 유행이잖아?

이를 연구소에서는 형적인 마한 분구묘 구조라 하는데 마한? 나는 동의 안한다. 암튼 그렇대니 믿어주자.

봉토는 평면 구조만 드러날 뿐 얼마나 높이 쌓았는지는 다 깎여나가는 바람에 알 수 없다. 대략 10~30㎝ 정도 높이만 남았다.

다만 이 무렵 봉토는 우리한테 익숙한 그런 식으로 높이 쌓지는 않는다!!

한데 이번에 조사한 4호 고분은 경사가 낮은 방향으로 주구를 되메우고 목관 2기를 추가 매장하여 수평으로 분구를 확장시킨 특징을 보인다 고 연구소는 말한다.
 

 
연구소가 말하는 요점은 바로 앞 사진을 봐야 한다.

공중에서 내려다 본 이 모습을 보면 4호 고분이라 표시한 지점을 보면 노란색이 분구, 곧 봉토로 덮은 지점으로 추정된다 하는데, 그 범위 안에 이른바 매장주체부라 해서 목관을 안치한 데가 2호부터 4호까지 모두 네 곳이 드러난다. 

한데 방향성을 보면 1~3호 목관이 일정한 흐름을 보이지만, 그렇다 해서 완연한 정연성은 아니라서 1호, 2호 목관에 견주어 3호 목관은 방향이 조금 틀어졌다. 그런가 하면 4호 목관은 장축 방향이 정반대다. 

저걸 연구소는 애초 1호 목관을 안치한 봉토분을 만든 다음, 나중에 도랑 지점을 매꾸고선 2호, 3호 목관을 추가로 안치했다 하는데, 위치로 보면 4호 목관 역시 도랑 안에 위치한다.

결국 애초 무덤을 만든 다음 나중에 아마도 세 사람을 추가로 더 묻었다는 뜻이다. 
 

4호분 주구 출토 그릇류. 일부러 깼는지, 나중에 깨진 것인지 이것이 중요하다!!!

 
저런 설명이 맞다면 저 무덤 말할 것도 없이 일가부치 무덤이다. 예컨데 아버지 무덤을 먼저 쓰고 엄마, 아들 혹은 딸 혹은 손자 무덤을 추가한 것이다. 볼짝없다. 

한데 이번에 존재를 확인했다는 9호 무덤 역시 저와 흡사하게 1호라고 표시한 목관을 처음에 안치한 다음 나중에 2호라고 이름한 목관을 도랑 자리에다가 썼음을 본다.

물이 차는 도랑에다가 그대로 무덤을 쓸 수는 없으니, 볼짝없이 그 도랑을 일정한 정도까지 흙으로 메꾸어 물이 찰 염려를 제거한 다음에 추가로 시신을 매장했을 것이다. 
 

9호분

 
반면 6호 무덤은 혼자만 덜렁 묻혔다. 처자식 다 도망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4호분, 6호분, 9호분 목관 배치 양상을 장축 방향으로 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뉨을 본다. 저 사진에는 방향 표시등이 없어 짜증이 난다. 

출토유물을 보면 4호 무덤의 경우, 목관과 주구 내부에서는 장경평저호長頸平底壺, 양이부호兩耳附壺, 이중구연호二重口緣壺, 뚜껑[蓋] 등의 의례용 토기가 출토되었다. 특히 4호 고분 주구에서 출토된 장경평저호는 완주 일대 마한 토기 문화의 지역성을 보여주는 대표 토기이지만 그간 발굴된 사례가 많지 않았던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고 연구소는 말하는데 

이건 뭐 아직도 저런 일본말 찌꺼기 일제잔재 용어를 남발하는 처사를 도통 이해할 수 없다.

저러니 식민사학이라 욕쳐먹는 거 아니겠는가? 용어 빨리 바까라!!! 일본이라면 왜 저리 환장하는가? 
 

장경평저호長頸平底壺????

 
미안, 내가 요새 좀 저 지역 식민사학에 흥분해서리...

나아가 연구소는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상운리 일대 분구를 갖춘 원삼국시대 고분 3기의 군집 양상과 축조 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분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단독으로 자리하거나 수평으로 확장하면서 하나의 고분에 여러 기의 매장시설을 안치하는 마한 특유의 매장전통이 관찰되어 의의가 있다.

고 하는데, 일단 믿어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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