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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컹한 봄이
꽃 중의 꽃
참된 꽃
참꽃을 흐드러지게 피운다.
소나무 사이 비집고 짓이긴 햇살에
붉음은 고움이 되어
정념으로 불탄 가슴
그리움 되어 아롱아롱하다.
경주 경덕왕릉 소나무 숲이다.
Azalea digging through a pine forest, Gyeongju
photo by oh se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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