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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 신동훈 & 김태식/책의 소개

책 집필 소개: [미라 이야기 (가제)]

by 초야잠필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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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책 제목은 나중에 더 그럴 듯한 것을 붙이게 되겠지만 

저자는 이전에 알려드린 바와 같이 김단장님과 필자이다. 

그동안 미라관련 연구를 하면서 

이에 대한 과학적 측면에만 너무 매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사실 이 일을 하다 보면 미라와 그 사회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 풍부한 역사적 함의성 인간적인 면모에도 불구하고

미라와 관련된 묘한 기괴함 쪽에만 우리 사회가 대중의 관심을 너무 지나치게 유도한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사실 알고 보면 미라로 발견된 분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들이며 

이들 역시 우리처럼 많은 인생사 스토리가 있다

어떤 것은 감동적이고 어떤 것은 흥미롭고 어떤 것은 가슴 아프고 그렇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필자는 언젠가 이런 인간적 이야기를

미라 이야기에 담아 전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항상 있었다. 
 
인문학에서 지금은 "미세사"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고 안다.

사실 미라가 된 분들을 둘러싼 당시의 사회상을 보면 

미라 이야기야말로 그 어떤 "미세사"보다도 더욱 미세사에 가깝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미라와 관련하여 과학적 측면 외에도 문화적, 역사적 측면에서 생각해 볼 부분이 정말 많다는 뜻이다. 

미라 연구와 관련된 논의야말로 "미세사"의 본령에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담고자 하는 뜻이 있다. 

필자는 그동안 세계 각지의 미라를 과학적 시각에서 본 연구의 결과로만 대중을 접해왔다. 

그 과정에서 다 풀지 못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논문과 학술 단행본에서는 다루지 못한 많은 사연들이 있다. 

이제 이 책을 올해, 2025년 필자가 김단장님과 함께 준비하는 뜻은 

필자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이런 미진함을 풀고자 하는 의도가 크다. 

책은 이미 공개한 바와 같이 철저히 대중적 눈높이에서 쓰고자 하며

대중성과 미세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하는 것이 이 책 저자의 의도가 될 것이다. 
 
이 책에 들어갈 내용을 간단히 소개한다. 


Bog Body 
외치
유럽: 교회의 미라
시베리아와 극지의 미라
중국 마왕퇴와 전국초묘
실크로드의 미라
조선시대 미라와 중국 명청대 미라 
일본미라: 즉신불과 오슈 후지와라씨 

여덟 개 주제지만 글의 분량에 따라 챕터는 늘어날 것이고, 

아마도 두 권 정도로 내게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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