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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국 산하를 돌아다니다 보면 한반도가 사람 살기엔 참으로 척박하기만 한 곳임을 절감한다.
척박한 데서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을 줄이는 것이다.
한데 꼬락서닐 보아하니 이 땅엔 이미 신라시대 이래 사람이 빠글빠글.
고고학 발굴 성과를 보면 리 단위 기준으로 청동기시대 마을 유적이 안 나오는 데가 없으니 이미 청동기시대에 한반도는 인구 포화였다.
사람의 내왕이 많은 명동이나 인사동을 걸으면서 이 많은 사람이 어디서 쏟아져 들어왔나 생각해 보면 이농현상의 직접 당사자 아니면 그 2세들이다.
그렇다고 이들을 다시 고향으로 돌린다 생각해 보면 더 아찔하다.
일전에 내가 지적했듯이 이농현상으로 말미암아 농어촌은 비로소 숨통을 마련했다.
생각해 보라. 저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농촌이 미어터져서 폭발하고 만다. (2013. 7. 13)
#이농현상 #지방살리기 #척박한_한반도 #저주받은_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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