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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청자오리형연적, Duck-shaped Celadon Water Dropper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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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소장 청자오리형연적[靑磁鴨形硯滴]이다. 

그 간략한 영문 표기와 개요는 아래와 같다. 


Duck-shaped Celadon Water Dropper

12세기, 높이 8.1 cm, 국보 제74호

12th Century, Height 8.1cm, National Treasure No. 74

Housed at Kansong Museum(澗松美術館), Seoul  



그에 대한 간송미술관이 제시하는 한국어 설명은 다음과 같다. 매끄럽지 못한 조사와 같은 극히 일부분만 삭제하는 등의 손질을 아주 약간 거쳤다. 


고려인들이 애호하던 연못을 헤엄치는 오리 모습을 형상화한 연적이다. 균형 잡힌 비례의 통통한 몸매를 하며, 두 발은 몸통 밑으로 감춘 오리가 꼬인 연꽃 줄기를 입에 물었다. 오리 등에 있는 연잎 부분으로 물을 넣고, 오리 주둥이 오른편으로 물을 따르는 구조다. 현재 전하는 여러 오리형 연적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성을 보인다. 


이 역시 앞서 소개한 원숭이연적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안내판 설명은 디스크립티브에 지나지 않아, 하나마나한 내용으로 채웠음을 본다. 왜 하나마나한 설명이라 하는가? 누구나 보는 겉모습이 어떻다고만 기술한 까닭이다. 

그에 대한 영문 설명이다. 이 영문설명도 지나치게 디스크립티브하며, 주관의 느낌을 강요한다. 


This endearing style of duck shaped water dropper was greatly admired in Goryeo, and the one in the Kansong collection is an exceptional example among the extant pieces. The plump body is well proportioned;  a floral spray is held in the beak, and the feet are hidden underneath. There is a small opening on the back in the shape of a lotus and with a stopper which is not only  functional, but also aesthetically pleasing. Water comes out from the right side of the beak.  
 


그건 그렇고, 이 역시 명기明器다. 앞서 소개한 원숭이연적과 더불어 내심으로는 같은 무덤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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