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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최주 권병탁, 나를 과학사로 이끈 두 분 by 윤용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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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 선생님, 권병탁 선생님을 뵙고 금속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최주 선생님을 1994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한 한국전통과학기술학회에서 처음 뵈었습니다.

학회 사무국을 국립중앙과학관에 두었고, 연구사로 실무를 받아보면서 자연스럽게 뵐 수 있었습니다.

당시 최주 선생님은 제철로에 대한 R&D 연구과제를 막 마무리 한 시점이라 그 결과물을 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설치하는 안건도 제시되었습니다.

저에게 최주 선생님과의 만남은 금속의 길로 들어서는 확고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권병탁 선생님을 1995년 무렵 처음 뵈었습니다.

최주선생님과 함께 권병탁 선생님이 계신 곳을 방문하면서 뵐 수 있었습니다.

울산 쇠부리에 대한 그간의 조사와 연구에 대한 말씀과 성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두 분의 그간의 노력에 부응하고자 담당 연구관으로서, 2006년 과학기술부로부터 국립중앙과학관에 겨레과학응용개발사업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습니다.

당시 국립문화재연구소 이규식 연구관과 함께 과천청사의 과학기술부에 예산을 확보하려고 수차례 오르내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결과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5억원의 예산을, 국립중앙과학관에는 5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 정광용 교수와 함께 제철로 복원 실험을 주관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의 괴련철 제철로 실험, 울산쇠부리 석축형 선철 제철로 실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괴련철 제철로 실험과 석축형 선철 제철로 복원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문화유산으로서의 제철유적, 무형유산으로서의 제철 전통기술이 후대에 전승되기를 두손 모읍니다.


***


국립중앙과학관 과장으로 얼마전 정년퇴임한 윤용현 선생 글이다.

그가 논급한 두 선생은 한국과학사에선 뺄 수 없는 인물이며 윤 선생은 그 적통이라 할 만해서

과학사 정리 차원에서도 중요한 증언이라 전재한다.

충북대 출신 윤용현 박사는 본래 정체가 구석기 고고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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