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라고 머리 까만 시절, 젊은 시절이 없었겠는가?
나도 한때는 젊었고, 한때는 혈기방장한 시절이 있었다.
6년 전 오늘, 집안을 개비하다 쏟아져 나온 사진 뭉치를 물끄러미 봤다.
망실한 줄 안 앨범까지 튀어나왔다.
99년 6월이다.
이들 사진 잃어버렸다고 동행자들한테 수소문까지 했더랬다.
첫 사진 주인공은 믿거나 말거나 경향 도재기다.
국민 손수호 조선 김태익 선배는 이미 퇴직했다.
이유범은 문화재청 퇴직해서 전통문화연수원 재취직했다가 그것도 끝났다.
다들 끝났다.
시간은 그렇게 흘렀다.
어딘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베토벤 무덤은 생각난다.
1999년 독일 에센에서 한국 국보 명보明寶 전이 있었으니,
저들은 그 취재를 빙자해 한국 기자단 떼거리 해외연수라는 이름으로 유럽을 돈 시절이다.
당시 독일을 출발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를 돌았다 기억하거니와,
도로 독일로 돌아와 귀국행에 올랐다.
반응형
'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자들이 정식 채용하라 발벗고 나선 어느 공무직 (14) | 2025.01.03 |
---|---|
6년 전 오늘, 한국고고학은 온통 함안만 쳐다봤다 (28) | 2024.12.18 |
최주 권병탁, 나를 과학사로 이끈 두 분 by 윤용현 (32) | 2024.12.03 |
구본준 떠난지 벌써 10년, 그를 생각하며 곡한다 (2) | 2024.11.12 |
2001년 8월 9일, 나주 벌판에서 대형 독 가마가 출현하다 (5) | 2024.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