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500m 해저에서 16세기 난파선 발견
송고 2025-06-12 23:42
송진원기자
해군 해저탐사 훈련 중 발견…이탈리아 상선 추정
이런 소식이 외신을 타고 국내로 전파됐거니와 르몽드 보도 원문을 검색해 들어가니 아래와 같다.

이 보도에 의하면 이탈리아 상선 잔해가 지난 3월 생트로페 만Gulf of Saint-Tropez 해저 2,500미터 지점에서 프랑스 해군한테 우연히 발견되었다 하거니와,
우리가 주목할 대목은 그 발견 지점 해저 깊이다.
저긴 사람이 들어가지도 못한다.
함에도 저 배포 사진을 보면 무척이나 또렷한 해상도를 얻었다.
프랑스 해군이 촬영했다는 저 사진을 이르기를 2025년 6월, 라마튀엘Ramatuelle(바르Var) 앞바다에서 촬영된 카마라 4호[Camarat 4] 영상이라 하며 세라믹 주전자들이 보인다.
3월 초, 프랑스 해군이 프랑스 남동부 라마튀엘 앞바다에서 심해 훈련을 실시하던 중, 수중 드론의 소나가 해수면 아래 2,500미터 이상에서 이상한 물체를 감지했다.

승무원들은 더 자세한 조사를 위해 "눈"인 카메라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카마라 4호 첫 번째 이미지가 화면에 나타났다.
길이 30미터, 너비 7미터에 달하는 난파선이었다.
카마라 4호라는 이름은 가장 가까운 지리적 지점 이름을 따서 임시로 명명되었다.
처음에는 선박의 윤곽만 식별할 수 있었다.
해군은 이후 프랑스 문화부 산하 수중 고고학 담당 부서인 수중 및 잠수함 고고학 연구부Department of Underwater and Submarine Archaeological Research(DRASSM)에 이 사실을 알렸다.
연구부는 이 사실을 확인했다.

16세기에 침몰한 것으로, 프랑스 해역에서 기록된 가장 깊은 곳 난파선이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발견이었다.
이 상선 잔해는 1516년 침몰한 제노바의 로멜리나호Lomellina와 1693년 침몰한 덴마크 선박 생트도로테아호Sainte-Dorothéa 잔해와 함께 이 역사적인 해상 경로를 따라 이루어진 주요 발견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Provence-Alpes-Côte d'Azur (PACA) 지역을 담당하는 DRASSM 고고학자 마린 사다니아Marine Sadania는 6월 11일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진정한 타임캡슐"이라고 말했다.
"마치 이 배에서 시간이 멈춘 것 같다."
해군 원격 조종 로봇이 촬영한 초고화질 영상에는 닻, 대포, 수백 개 도자기 피처, 그리고 수출용 철근이 드러났다.
노란색 판들은 모래 위에 정돈되어 있었다.
하지만 사진에는 장갑, 맥주 캔도 함께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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