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만 포르칼라Porkkala 앞바다에서 난파된 전함 팔켄Falken의 정체가 밝혀졌다. 17세기에 건조된 이 전함은 구스타프 2세 아돌프 Gustav II Adolf 국왕을 위해 건조되었으며, 이후 크리스티나Kristina 왕비 치세에 사용되었다.
팔켄은 스웨덴 해군에서 전투와 고위 인사 수송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 전함은 소위 '피니스pinnace'라고 불렸으며, 바사Vasa의 소형 버전과 매우 흡사했다.
세 개 돛대, 눈에 띄는 조각 장식, 선수에는 긴 갤리온galleon, 그리고 측면에는 포문이 있었다.
그러나 팔켄(영어로 '매')은 바사보다 작았으며, 선수에서 선미까지 약 35미터(115피트) 길이에 임무에 따라 16문에서 20문의 함포를 장착했다.
팔켄은 빠르고 편안하며 호화로운 소형 선박인 왕실 피너스호의 가장 잘 보존된 사례다.
이 난파선은 1974년에 발견되었으며, 지금까지 바르므바단Varmbådan 또는 우니힐키Uunihylky로 알려졌다.

기록보관소 연구로 선박명 밝혀져
핀란드 해양 고고학회가 제작한 난파선 3D 모델을 스톡홀름 대학교 해양 고고학 선임 강사이자 'Glömda flottan(잃어버린 해군)' 프로그램 연구원인 니클라스 에릭손Niklas Eriksson이 연구했다.
그는 난파선이 1600년대 초 군함임을 시사하는 여러 흔적을 발견했다. 국립기록보관소 연구를 통해 그는 난파선이 팔켄(Falken, 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니클라스 에릭손은 "팔켄은 기록 자료에서 확인된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난파선이며, 원래 명칭은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또한 고고학 자료를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함으로써 이러한 신원 확인이 가능했다는 점도 강조할 만하다"고 말했다.
핀란드 해양 고고학회 소속 다이버들이 팔켄 난파선 현장의 3D 모델을 제작했다.
선체는 산산 조각났지만, 대부분은 현장에 남아 있다. 면밀한 기록을 통해 배 조각들을 모아 그 모습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과 중요 승객 수송 사용
팔켄은 1630년에서 1631년 사이 스톡홀름에서 건조되었는데, 아마도 몇 년 전 바사호를 완성한 조선업자 하인 야콥손Hein Jakobsson이 건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팔켄은 규모는 훨씬 작았지만, 구스타프 2세 아돌프 국왕 명령에 따라 넓은 선실과 기타 시설을 갖추도록 건조됐다.
20년 동안 팔켄은 군함뿐만 아니라 고문, 외교관, 국왕, 그리고 배의 편안한 선실을 이용하는 유명 인사들을 수송하는 데에도 사용되었다.

1651년 가을, 팔켄은 핀란드 만 어귀 포르칼라 반도에서 좌초했다.
이 배는 에릭 스텐보크 백작Count Erik Stenbock을 나르바Narva로 이송한 후 스톡홀름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형 함선 우글란Ugglan이 장비를 갖추고 현장으로 파견되어 승무원들을 돕고 팔켄(Falken)의 함포와 장비를 최대한 많이 인양했다.
니클라스 에릭손Niklas Eriksson은 "팔켄은 바사Vasa, 크로난Kronan, 에플렛Äpplet, 마르스Mars와 같은 대형 함선들과 달리 자주 운용된 함선이다.
팔켄은 중요하고 유명한 역사적 사건들에 자주 참여했으며, 이 난파선은 그러한 함선의 외관, 기능, 그리고 장식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참조
The ship Vasa's little sister Falken found - Stockholm University
Researchers have identified a shipwreck off Porkkala in the Gulf of Finland as the warship Falken. The ship was built for King Gustav II Adolf and was later used under Queen Kristina. It played a central role in the Swedish navy – both in combat and for
www.s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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