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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하급무사가 이룬 메이지유신, 재벌도 뼈대있는 양반출신이라는 한국

by 신동훈 識 202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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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메이지유신-. 

이 동아시아 혁명의 주체는 일본 에도시대 하급무사의 자손들이다. 

소위 상급무사들은 메이지유신과 보신전쟁 와중에 칼 싸움 한 번 못 해 보고 전부 눈치만 보고 털렸다. 

이 시기에 목숨을 걸고 동란에 뛰어든 사람들은 모두 하급무사다. 

특히 집안에 먹을 것도 없는 하급무사 둘째, 셋째 아들들.

이 사람들은 어차피 집에 붙어 있어 봐야 개털이므로 

칼 한 자루 잡고 탈번하여 차라리 세상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를 희망했다. 

사이고 다카모리

기도 다카요시

사카모토 료마 

나가오카 신타로 

곤도 이사미 

이토 히로부미 등등

이 중에 소위 잘나가는 집안 자식들은 아무도 없다. 

모두 하급 무사이거나 우리로 치면 중인 계급 정도 사람들로서 

그렇게 때문에 동란의 와중에 목숨을 걸었다. 

이토 히로부미의 경우, 선조가 잡병 출신 (아시가루)이다. 

사카모토 료마는 3대조인가, 돈으로 사무라이를 사서 무사가 된 집안이다. 

곤도 이사미는 아예 사무라이도 아니었다. 자기가 사무라이라고 생각한 농민 출신. 

반면에-. 

우리나라는 개화파도 전부 고관대작 명문집 자손이라 하고 

심지어는 20세기 들어 재벌집도 조선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전부 뼈대 있는 양반집 후손이었다는 건데

그렇다면 일본은 하급 무사들이 20세기 일본사회의 주류가 되고 

한국은 명문집 자손들이 정재계를 장악했다는 말인가? 

필자가 보기엔 가장 솔직한 양반은 정주영 씨로, 

그 자신 양반이라는 말은 입에도 담지 않고 자신의 아버지는 농민 출신으로 자기는 가난이 싫어 도망나왔다고 술회했다. 

우리나라, 

구한말 개화파는 정말 대대로 명문집 양반 후손들이었을까? 

20세기 들어 번성한 정치가들, 경제계 거물들

모두 명문집 후손들이었을까? 

정말일까? 

17세기 호적을 본 필자는 

지극히 당연하게 깊게 깊게 과연 그럴까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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