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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쓴 이야기를 조금만 더 써 보면
학계에는 creation이 담보되어야 나설 수 있는 자리가 있고
경험이 없으면 감당 못하는 자리가 있다.
필자는 앞의 일과 같은 자리에 나이 든 사람이 자꾸 나타나는 것도 문제지만,
뒤의 일과 같은 업무에 젊은이가 자꾸 나타나는 것도 문제라 생각한다.
학계에 나이 든 사람과 젊은 연구자들은 있어야 될 자리가 있다.
나이가 든 연구자들의 경우 그 풍부한 경험이 아깝지 않은가?
마땅히 학술지를 더욱 훌륭한 수준으로 키워 내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은
영감님들 자리다.
젊은 학자가 학술지 편집인을 맡는다?
그 사람 연구는 그걸로 끝장이거나
아니면 그 학술지는 산으로 간다.
학술지 편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만만치 않아
왠만큼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학술지가 제대로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학계 업무는 나이에 따라 어느 정도 분담되어야 할 필요가 있고,
영감님들은 폼 나는 자리가 아니라 경험과 식견이 필요하지만
폼 안나는 자리를 찾아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계속 제자리 못찾아가는 영감님 소리를 안 들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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