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허란 다들 아시다 시피 중국 상나라의 수도이다. 상나라의 전 시기의 수도였던 것은 아니고 정확치는 않지만 상나라 후기의 수도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 은허발굴때 동물뼈가 많이 나왔다. 당시 사람들이 사냥을 해서 잡거나 기르던 (사육하던 것은 숫자가 많지 않다) 동물의 뼈일것인데-.
이 동물뼈를 당시 문헌기록이라 할수 있는 갑골문의 기록에 나온 동물 수렵복사 기록과 비교하면 당시의 동물에 대한 학술적 정보를 꽤 많이 얻을 수 있다.
상식적으로 商나라 하면 발달된 농업문명으로 이미 소는 당연히 키우고 있었을 것 같지만, 은허에서 발굴된 동물뼈 중에는 정작 사육된 소의 뼈가 거의 없다. 대신 이 시기 유적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뼈는 물소뼈이다.
물소뼈라고 하지만 지금 볼수 있는 물소와 같은 종은 아니고, 이미 멸종한 물소의 뼈이다.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이 물소는 학명을 Bubalus mephistopheles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많이 발견된 것이 Bubalus exiguus라는 또 다른 종류의 물소이다 (이 물소는 원래는 지금 사육 소와 같은 속인 Bos로 처음에는 생각했었는데 물소로 결정 된 상태이다).
하지만 정작 지금 우리가 사육하는 소인 Bos는 은허에서 거의 발견된 것이 없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지금 흔하게 접하고 있는 사육소=Bos는 은대까지도 거의 찾아 볼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중국 중원이 이럴진대 이 지역보다 농업 사회의 출범이 늦은 한반도는 당연히 소의 도입은 더 늦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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