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둥지에서 첫 번식한 황새(천연기념물)가족 무사히 둥지 떠나
등록일 2020-09-02
- 문화재청, 황새 가족 떠난 이후 송전사고 예방위해 둥지 철거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가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의 송전탑 위에 스스로 만든 자연둥지에서 지난 5월 8일 자연번식이 이루어졌던 총 4마리의 새끼 황새와 부모새가 안정적인 육아를 마치고 지난 달 23일 둥지를 떠난 것을 확인했다.
문화재청은 새끼들의 감전 사고 예방을 위해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란 이후인 지난 6월 태안군, 예산황새공원, 한국전력공사와 협의를 거쳐 감전 방지 시설을 둥지 인근에 설치해 새끼 황새들의 사고를 예방하다가 부모새를 포함한 황새 가족 6마리가 지난 달 23일 전부 둥지를 떠난 이후인 8월 25일에는 송전사고 방지를 위해 둥지를 아예 제거했다.
내년에 이들 가족이 다시 둥지를 찾아 돌아오면 번식지 인근에 인공둥지 탑을 설치하여 보다 안전한 번식을 유도할 계획이다.
참고로, 문화재청과 예산군은 황새 복원사업으로 지난 2015년 황새 8마리를 자연에 첫 방사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총 58마리를 방사했다.
이들 황새들은 예산군 안에서 사람이 만들어준 인공둥지 탑에 알을 낳아 총 49마리의 새끼를 부화한 바 있으나, 이번처럼 예산군을 벗어난 곳에서 인간이 만든 인공둥지가 아닌 황새가 스스로 만든 둥지에서 알을 낳아 자연 번식을 마치고 둥지를 떠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문화재청은 업무혁신의 하나로 그동안의 ‘집중사육’ 방식에서 자연유산 본연의 특성에 맞는 ‘건강한 생태계 조성’으로 자연유산의 보존 방식을 전환하고, 국민과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황새를 비롯한 따오기‧어름치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의 증식‧복원, 자연환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2021년에는 우리나라 전역에 황새가 텃새로 서식할 수 있도록 5개 지자체(김해시, 청주시, 고창군, 해남군, 서산시)와 함께 협력하여 방사장 설치, 관리 전문인력 육성 등 제반의 준비를 진행하고, 2022년에는 지금까지 복원·증식된 황새가족을 자연으로 방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자연유산이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하게 ‘공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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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제대로 돌아가는 징조로 나는 천연기념물과와 천연기념물센터가 어떠한 보도자료를 얼마만치 뿌리는지로 가늠한다.
그만큼 한국문화재에서 천연기념물이 차지하는 위상은 막강하다. 그것은 매장문화재보다 중요하고 사적보호와 동산문화재 관리보다도 중요하다.
황새 인공증식을 시도하는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가 황새 소식을 들고 나왔다. 더 자주 봐야 한다. 천연기념물과가 죽었다는 것은 문화재청이 죽었다는 말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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