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니와 번갈아 사귄 프랑스 철학자 부자…아들 책에 절연
송고시간 2020-09-04 16:37
이율 기자
"'누군가의 아들'로 살아온 어린 시절과 그로부터의 해방 다뤄"
현지 비평가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발현…은유적으로 아버지 죽였다"
이런 소식에 대뜸 콩가루집안 혹은 패륜을 덜먹하겠지만, 흔하지는 않다지만 그렇다고 이런 전통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니, 야동성향 짙다지만, 뭐 이런 일 부지기로 일어난다.
얼마 전까지 프랑스 대통령이던 사르코지 마누라 카를라 브루니 Carla Bruni 가 뿌린 염문이 오죽이나 많은가? 그걸 모르고 사크로지가 재혼한 것도 아닐진댄, 그런 그가 이번에는 저명한 프랑스 저명인사 부자가 의절하는 빌미가 되었다고 하니, 듣건대 애비랑 놀아난 부르니가 나중에는 그 아들이랑도 놀아났단다.
그야 그렇다 치고, 그걸 그러했다고 책까지 턱하니 내서는 까발리는 아들놈도 참 망나니는 망나니다. 자고로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남자들 싸움은 거의 모든 경우가 이러한데, 전 남자가 후 남자한테는 굴욕감을 느끼는 법이다. 그보다는 그러한 행보를 걸은 그 여자한테는 경멸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기 마련이다.
누가 선이요 누가 후인지가 남자들한테는 매우 중대한 법이라, 이런 치정 싸움에서, 혹은 그런 치정이 끝났다 해도, 자신의 뒤를 차지하는 남자를 선 남자는 용서 못하는 법이다. 그래서 그런 일이 설혹 있다 한들, 혹은 있었다 한들, 저런 사안은 죽을 때까지 무덤에 비밀로 담고 가야 하는 법이다.
이 경우 부자가 절연한 계기가 그런 과거를 폭로한 아들의 책 발간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브루니가 개입한 문제의 부자는 아비 장-폴 앙토방 Jean-Paul Enthoven (1949년 1월 11일생)과 그의 아들 라파엘 앙토방 Raphaël Enthoven (1975년 11월 9일생) 이라 하는데, 이들의 직업은 우리 공장에서는 철학자라 했지만, 찾아보니 그의 아비는 출판업자이자 언론인이라 하며, 이 친구 아들은 철학교사이자 라디오랑 텔레비전 철학 관련 여러 프로그램 진행자라 한다.
내가 주목하는 바는 아버지가 아들에 대해 절연을 공개 선언하면서 한 말이다. 부르니와 부자에 얽힌 관계를 《절약된 시간 Le Temps gagne》이라는 자전소설을 통해 공개한 아들에 대해 아버지는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show restraint"고 비판한 것이다.
아비가 건딘 여자를 아들이 건들였다는 이유는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아니다. 간직해야 할 비밀은 비밀로 무덤까지 가져가란 뜻으로 나는 해석한다.
그건 그렇고 아비의 여자를 아들이 취하는 일은 역사를 보면 아주 많아, 흉노니 하는 특히 북방유목민 사회를 보면 이는 법과 제도로 허락한 제도다. 아비가 죽으면 대체로 친모를 빼고 나머지는 자동빵으로 아들이 첩실로 받아들였다.
이는 우리가 확인하는 한, 신라도 마찬가지였던 듯하고, 고려시대를 봐도 이런 전통은 아주 광범위했다. 조선시대에 접어들어서는 유교의 강상윤리가 확고히 뿌리를 지배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있다 해도, 그것이 지탄받는 패륜행위로 간주되는 사회로 진입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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