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육식 공룡 '탐식성' 벨로시랩터 친척 발견

몽골 고비사막서 도난당해 프랑스 갔다가 반환

벨로시랩터랑 친척이나 발톱은 두 배 더 길어 

 
 

S. rapax 화석은 처음에는 몽골에서 밀반출되었지만 이후 몽골로 반환되었다. 두개골과 몇몇 척추뼈는 유실되었지만, 그 전에 과학자들은 골격 CT 스캔을 실시했다. 벨기에 왕립 자연과학 연구소와 몽골 과학 아카데미 Royal Belgian Institute of Natural Sciences and the Mongolian Academy of Sciences

 
공룡 쉬리 라팍스(Shri rapax)는 현재 몽골 지역에서 먹이를 잡기 위해 악력에 의존했을 가능성이 높다.

약 7천만 년 전, 강력한 손과 강력한 무는 힘을 가진 6피트(약 1.8미터) 길이 공룡이 현재 몽골 지역 모래 언덕과 호수를 누볐다.

이제 과학자들은 이 무시무시한 생물을 쉬리 라팍스(Shri rapax)라는 새로운 종으로 확인했다고 7월 13일자 Historical Biology 저널에 발표했다. 

쉬리 라팍스 화석은 2010년 이전 고비 사막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도난당했다. 이 뼈는 몽골에서 밀반출된 후 엘도니아Eldonia라는 프랑스 화석 회사 손에 넘어갔다.

"이 사건은 수십 년 동안 몽골 고비 사막에서 화석을 불법으로 밀수하는 오랜 관행의 일부인 화석 밀렵fossil poaching의 또 다른 사례를 강조한다"라고 몽골 과학 아카데미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 고생물학자이자 연구 공동 저자인 초그트바타르 친조리그Tsogtbaatar Chinzorig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라일리 블랙에게 말했다.

어느 시점에 이 공룡 두개골과 처음 네 개 경추가 사라졌다. 결국 정부 관계자 및 고생물학자들과의 협상 끝에, 회사는 남아 있는 골격을 몽골 과학 아카데미에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과학자들은 CT 스캔을 바탕으로 공룡 두개골 모형을 제작했습니다. 실제 두개골과 여러 척추뼈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벨기에 왕립 자연과학 연구소와 몽골 과학 아카데미

 
연구진은 사라지기 전에 촬영된 화석의 CT 스캔을 바탕으로 사라진 두개골과 척추를 디지털 방식으로 복원했다.

연구진은 골격을 자세히 살펴본 후, S. rapax가 몇 가지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S. rapax는 잘 알려진 친척인 벨로시랩터 몽골리엔시스(Velociraptor mongoliensis)와 전체 크기가 거의 같았다.

하지만 발톱은 훨씬 길었다. 예를 들어 가운데 발톱은 7.5cm가 넘었는데, 이는 벨로시랩터의 같은 발톱보다 거의 두 배나 길었다.

육식 공룡인 S. rapax는 땅딸막한 팔뼈와 "매우 튼튼한" 손을 지녔는데, 이는 "비교적 큰 먹이를 잡고 제압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친조리그는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의 테일러 미첼 브라운(Taylor Mitchell Brown)에게 말했다.
 

사람이랑 벨로시랩터. 이 정도면 붙어 볼 만할텐데? 뼈도 못 추리겠지?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독립 고생물학자이자 공동 저자인 안드레아 카우(Andrea Cau)는 Earth.com의 에릭 랄스(Eric Ralls)에게 "손에서 보이는 포식적인 특징은 베기보다는 순수한 악력에 의존했던 포식자였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S. rapax는 비교적 짧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이 공룡의 무는 힘이 강력했음을 시사하며, 이는 다음 먹이를 잡아먹는 데 유용한 또 다른 도구였다.

S. rapax와 V. mongoliensis는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 살았지만, 고생물학자들은 생리학적 차이를 근거로 두 종이 매우 다른 생활 방식을 살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저자들은 이를 "생태계 분할" 현상의 한 예라고 기술한다.

이는 유사한 종이 서로 다른 자원을 추구하거나 서식지가 다르기 때문에 공존할 수 있는 현상이다.
 

벨로시랩터. 나 완전히 새 됐어? 혹 닭 벼슬 유심히 살핀 적 있는가? 완전히 공룡 판박이다. 물론 그 공룡은 일부 상상이겠지만.

연구자들은 S. rapax의 불완전한 골격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잃어버린 두개골과 척추뼈가 결국 발견되어 나머지 뼈들과 다시 합쳐지기를 기대한다.

특히 두개골은 과학자들이 공룡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Stony Brook University의 고생물학자이자 진화 생물학자인 James Napoli는 New Scientist에 "공룡의 가능한 생활 방식과 수각류 공룡 진화 이야기에서의 위치"에 대한 더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