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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17세기 노비제를 그냥 두고

by 신동훈 識 202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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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노비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 하지 않고는

식민지근대화론 

자본주의 맹아론에 대한 논의

그리고 그에 대한 찬반의 입장,

아무 의미도 없다. 

17세기 노비가 전 인구의 50프로에 육박하는데

자본주의 맹아가 있었을 것이라 보는가?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한 비판은 좋은데 

그렇다면 17세기 당시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한 

노비 사역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돈이 안돌아 선물로 필요한 물건을 조달했던 소위 선물경제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이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내놓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판해야지

이런 걸 그대로 방치하고 대충 덮어 놓고는

식민지 근대화론만 맘에 안든다고 말만 꺼내면 다구리를 해서 될 일인가? 

마크르스는 

공산당선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그 유령은 공산주의다"

지금 우리 역사학에 

"하나의 유령이 한국사를 배회하고 있다. 그 유령은 식민지근대화론이다"

이런 상황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 

17세기 노비사역과 선물경제론을 그대로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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