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한두 번 쓴 것 같지만
우리나라는 학회를 일본과 같이해야 한다.
우리나라 학회를 없애라는 소리가 아니라
매년 하는 학회를 한 장소에서 일본과 같이해야 한다는 말이다.
2년에 한번씩 서로가 상대방에 개방하는 형태의 공동 학회도 가능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두 나라 학회가 점점 하나의 학회로 합쳐지지 않으면
한국과 일본 학회의 미래는 없다.
간단히 예를 들어본다.
EU의 총 인구는 4억 5천만이다.
미국의 인구는 3억 5천이다.
중국? 14억이다.
인도는 14억이라고 하지만 여기는 가 보면 알겠지만 더 될 가능성이 백프로다.
이런 지역과 나라들은 자기들끼리 모여서 해도 되는 곳들이다.
한국? 인구 5천만이다.
일본은 1억 2천만.
이 둘이 학회를 공동으로 하게 되면 1억 7천만이 되어 여전히 미국 EU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해 볼 만한 인구가 된다.
이 두 나라는 이제 경제적 수준도 비슷하다.
지리적으로도 가깝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학회에 붙겠는가, 아니면 중국학회에 붙겠는가.
이 두 학회는 구원을 씻고 장기적으로 같이 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유럽의 독일과 프랑스를 보라.
숙적이고 원수라고 해도 같이 가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한국학회의 경우는 일본학회와 같이 하게 되면
한 분야 연구로 박사학위만 받으면 이 분야 최고라는 나라는
몇 안 되는 연구자에서 금방 대빵이 되어
한국어라는 문화적 장벽으로 외부에 벽을 친 다음
죽을 때까지 대가로 군림하는 일을 막을 수도 있다.
최근 이 두 나라 학계는 동시에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대로 가면 두 쪽 모두 고사하는 방법 외에는 길이 없다.
*** [편집자주] ***
난 이미 양쪽 모두 회복불능 상태로 고사했다고 보는데 그래도 넋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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