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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노비 사역농장의 해체

by 신동훈 識 202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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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의 사역농장해체 → 소작제의 등장과 소농사회의 성립 → 소농의 양극분해

 
현재까지의 주류학계의 주장은 결국 이것인 바 

양반의 사역농장 해체가 대체로 17세기부터 시작되었다 이것인데 

필자가 보기엔 노비사역농장 해체는 이것보다 훨씬 늦다. 

양반의 노비사역농장 해체는 호적을 보면 

빨라야 18세기 초엽에 시작되었고 

대체로 19세기 초가 되면 어느 정도 해체가 완료되었다고 본다. 

소작제의 보편화는 따라서 이와 상관관계로 진행되었을 것이다. 

지금 주류학계에서 소작제의 등장과 소농사회의 성립을 어느 시기로 보는지 모르겠는데

소작제는 모르겠지만

소농의 성립은 호적을 보면 대체로 이건 18세기 중엽 이후 19세기 초반까지다. 

이 이전으로는 소농을 절대로 한국사회의 주류로 볼 수 없다. 

18세기 초엽까지도 우리나라 향촌에는 노비사역이 만연해 있었다. 

따라서 소농의 양극분해라는 게 있다면, 

이것도 실제로 이런 게 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소농의 양극분해는 19세기 초반 이후이니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맹아라는게 싹튼다고 해도 19세기 이후라는 뜻이다. 

중세사회의 해체 자체가 엄청나게 늦었다는 뜻이다. 

내재적 발전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는데

주변국보다 상당히 지체되어 있었다는 뜻이다. 

조선시대 호적이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는데

17세기 이후 중세사회의 해체와 자본주의 맹아를 이야기하는 주장은

도대체 무슨 사료를 보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 

필자가 보기엔 우리나라 역사학 

조선사회의 해체에 대한 기술에서 지금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보다 

길면 200년, 적어도 150년 이상 실제 상황보다 빨리 기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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